제주교육청-제주시, 신창중 부지 파크골프장 건립 추진 업무협약
학생 수 감소 등으로 문을 닫은 시골 학교들이 파크골프장, 카페, 미술관 등 다양한 생활 문화 시설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오늘(22일) 제주교육청에 따르면, 제주시 한경면 옛 신창중학교 부지에 파크골프장 건립을 추진합니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이날 제주시와 업무협약(MOU)을 맺습니다.

제주교육청이 보유한 폐교 재산은 모두 27곳으로, 이 중 15곳은 이미 마을회나 지자체를 통해 다양한 시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주 옹기의 총본산'이라 할 수 있는 서귀포 대정읍 소재 보성초등학교 구억분교장에는 옹기 전시·판매장과 마을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름이 많은 제주 동쪽에 위치한 서귀포 성산읍 신산초 삼달분교장 옛 부지에는 누구보다 먼저 제주 오름에 천착해 작품 활동을 했던 고(故) 김영갑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김영갑갤러리두모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 제주시 애월읍 어도초등학교 어음분교장은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로 운영되며, 한경면 고산초등학교 산양분교장은 문화창작공간으로 활용됩니다.

그밖에 여행자센터 및 마을뮤지엄(안덕초 대평분교장), 마을농산물 직거래장터·카페(무릉초 무릉동분교장), 제주 전통문화 체험관(화산초) 등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폐교를 파크골프장으로 활용한 사례는 제주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주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폐교 재산을 생활체육시설로 전환, 한경면 주민과 학생들의 생활체육 참여를 활성화하고 건강과 여가 복지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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