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7개 정부 전산시스템 중단… 위기 경보 ‘심각’ 격상, 복구 총력전
3박 5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전날(26일)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곧장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태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정부 전산망 647개가 중단되면서 주요 민원 서비스가 차질을 빚자, 대통령은 귀국 직후부터 대응 상황을 직접 챙겼습니다.
■ 귀국하자마자 위기관리센터로
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귀국 직후 밤새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각 부처 보고를 받고 대응 체계 점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매뉴얼 이행 상황, 데이터 손상 여부, 백업 가동 현황, 대국민 서비스 차질 여부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었습니다.
대통령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라”며 실시간 복구 진행 상황을 챙겼습니다.
■ 647개 시스템 멈춰… 위기 경보 ‘심각’ 격상
이번 화재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무정전 전원장치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로 인해 647개 정부 업무 시스템이 가동을 멈춘 상태로 모바일 신분증과 국민신문고 등 주요 전자민원 서비스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했습니다.
■ 복구 작업 더딘 상황
소방당국은 27일 오전 화재를 초진 완료했지만 서버실 내부 온도와 항온항습기 고장 문제로 복구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순위를 정해 필수 민원 서비스부터 단계적으로 재가동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 정부, 국민 불편에 공식 사과
김민석 국무총리는 “국가 전산 시스템 장애로 국민께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신속한 복구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화재는 단일 시설의 장애가 곧바로 전국적 행정 서비스 마비로 이어질 수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복구가 끝나더라도, 정부의 디지털 행정 기반이 얼마나 견고하게 설계돼 있는지 재차 점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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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3박 5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전날(26일)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곧장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태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정부 전산망 647개가 중단되면서 주요 민원 서비스가 차질을 빚자, 대통령은 귀국 직후부터 대응 상황을 직접 챙겼습니다.
■ 귀국하자마자 위기관리센터로
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귀국 직후 밤새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각 부처 보고를 받고 대응 체계 점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매뉴얼 이행 상황, 데이터 손상 여부, 백업 가동 현황, 대국민 서비스 차질 여부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었습니다.
대통령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라”며 실시간 복구 진행 상황을 챙겼습니다.
■ 647개 시스템 멈춰… 위기 경보 ‘심각’ 격상
이번 화재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무정전 전원장치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로 인해 647개 정부 업무 시스템이 가동을 멈춘 상태로 모바일 신분증과 국민신문고 등 주요 전자민원 서비스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했습니다.
■ 복구 작업 더딘 상황
소방당국은 27일 오전 화재를 초진 완료했지만 서버실 내부 온도와 항온항습기 고장 문제로 복구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순위를 정해 필수 민원 서비스부터 단계적으로 재가동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 정부, 국민 불편에 공식 사과
김민석 국무총리는 “국가 전산 시스템 장애로 국민께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신속한 복구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화재는 단일 시설의 장애가 곧바로 전국적 행정 서비스 마비로 이어질 수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복구가 끝나더라도, 정부의 디지털 행정 기반이 얼마나 견고하게 설계돼 있는지 재차 점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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