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도두동의 한 건물 주차장에 성인 발목 높이까지 빗물이 차오른 모습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한밤중 제주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늘(28일) 새벽 5시쯤 제주시 도두동의 한 건물 주차장이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 해당 주차장에는 성인 발목 높이까지 물이 차오른 상태였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긴급 배수작업을 실시하는 등 안전조치에 나섰습니다.
이날 새벽 4시 14분쯤 제주시 애월읍에서는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해 배수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같은 날 제주시 삼양동과 화북동에서는 차오른 빗물에 맨홀 뚜껑이 열려 안전조치가 실시되기도 했습니다.

제주시 도두동의 한 건물 주차장이 빗물에 잠겨 배수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제주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새벽 6시를 기해 해제됐습니다.
어제(27일)부터 이날 새벽 5시까지 해안지역 누적 강수량은 제주 107.3㎜, 외도 95.5㎜, 애월 81㎜, 한림 70㎜, 대흘 68.5㎜, 김녕 60.5㎜, 구좌 60㎜ 등을 기록했습니다.
또 한라산과 중산간 지역에는 적게는 50㎜ 수준에서 최대 80㎜가량의 비가 내렸습니다.
비는 내일(29일) 오전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강수량 편차가 있겠다"며 "최신 기상정보와 실시간 기상레이더 영상을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빗물에 잠긴 제주시 도두동의 한 건물 주차장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