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정문, 동문시장 등 설치
김대중 발언 일부만 넣어 폄훼
학살 주범 박진경 대령 얼굴도
민주당 "파렴치.. 단호히 대응"
제주4·3을 왜곡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무차별적으로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제(29일)부터 제주대학교 정문 앞과 제주시 연동 길거리, 제주동문시장 입구 등 곳곳에 4·3을 왜곡하는 내용의 정당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정당 현수막에는 '4·3 공산당 폭동으로 발생, 역사 왜곡 그만' 등 문구가 담겨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8년 11월 미국 CNN 인터뷰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는 김 전 대통령의 발언 중 일부에 불과합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의 인터뷰에는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공산주의자로 몰려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1997년 치러진 대선에서 4·3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현수막에는 고(故) 박진경 대령의 얼굴까지 새겨져 있습니다.
박 대령은 4·3 당시 제주도 9연대장으로 부임해 도민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압을 자행한 학살의 주범 중 한 명입니다.
4·3 관련 단체들은 현수막을 설치한 정당에 대한 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논평을 내고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파렴치한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엄연한 4·3에 대한 왜곡이며 역사 부정"이라며 "4·3은 희생자와 유족, 도민의 피나는 노력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세계인의 역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최근 제주에 중국 공산당 한국선거 개입 등 부정선거 음모론을 담은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다"며 "혐오를 조장하는 극우세력의 거짓 주장을 도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4·3 왜곡 처벌 규정 신설 등을 추진해 4·3을 폄훼하는 세력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4·3이 바로 서는 그날까지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2023년 3월 21일에도 '4·3은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제주시청 등 도내 곳곳에 게시돼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리기 전 해당 현수막들을 모두 강제 철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대중 발언 일부만 넣어 폄훼
학살 주범 박진경 대령 얼굴도
민주당 "파렴치.. 단호히 대응"
그제(29일)부터 제주대학교 정문 앞에 설치된 4·3 왜곡 현수막
제주4·3을 왜곡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무차별적으로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제(29일)부터 제주대학교 정문 앞과 제주시 연동 길거리, 제주동문시장 입구 등 곳곳에 4·3을 왜곡하는 내용의 정당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정당 현수막에는 '4·3 공산당 폭동으로 발생, 역사 왜곡 그만' 등 문구가 담겨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8년 11월 미국 CNN 인터뷰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는 김 전 대통령의 발언 중 일부에 불과합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의 인터뷰에는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공산주의자로 몰려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1997년 치러진 대선에서 4·3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현수막에는 고(故) 박진경 대령의 얼굴까지 새겨져 있습니다.
그제(29일)부터 제주대학교 정문 앞에 설치된 4·3 왜곡 현수막
박 대령은 4·3 당시 제주도 9연대장으로 부임해 도민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압을 자행한 학살의 주범 중 한 명입니다.
4·3 관련 단체들은 현수막을 설치한 정당에 대한 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논평을 내고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파렴치한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엄연한 4·3에 대한 왜곡이며 역사 부정"이라며 "4·3은 희생자와 유족, 도민의 피나는 노력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세계인의 역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최근 제주에 중국 공산당 한국선거 개입 등 부정선거 음모론을 담은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다"며 "혐오를 조장하는 극우세력의 거짓 주장을 도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4·3 왜곡 처벌 규정 신설 등을 추진해 4·3을 폄훼하는 세력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4·3이 바로 서는 그날까지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2023년 3월 21일에도 '4·3은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제주시청 등 도내 곳곳에 게시돼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리기 전 해당 현수막들을 모두 강제 철거했습니다.
2023년 3월 제주시청 인근에 설치된 4·3 왜곡 현수막이 철거되는 모습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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