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5일 길지만 이용객은 두 배
공항공사, 주차·검색·대체 인력 총력 대응
추석 연휴, 제주공항은 기록적 인파와 노동 갈등이 동시에 몰아치며 명절 수송의 체급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지난해보다 연휴는 5일 길어졌지만, 이용객은 두 배에 이르면서 공항은 임시주차장·검색대·대체 인력까지 총동원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 지난해 대비 두 배… 명절 수송 체급 변화
1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항공편은 5,600여 편, 여객은 101만 명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추석(9월 13~18일, 6일간) 이용객은 51만 명이었는데, 올해는 기간이 5일 더 길어졌음에도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연휴가 길어진 효과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명절 수송의 체급 변화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 8일 ‘정점’… 공항 시스템 총동원
가장 혼잡도가 심화될 시점은 오는 8일입니다.
제주공항은 임시주차장 700면을 열고, 체크인 카운터와 보안검색대를 조기 개장해 대기 행렬을 분산시킬 계획입니다. 신분확인대와 출국 심사대도 추가로 운영합니다.
이와 함께 스마트공항 앱을 통해 실시간 운항·주차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안내 인력도 늘려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총파업 변수, 불확실성 더하다
1일 제주공항 자회사 노동자 300여 명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미화·카트·시설·탑승교 등 필수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의 집단행동은, 기록적인 연휴 귀성·관광 인파와 맞물리며 공항 운영 안정성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불공정 계약 구조 개선과 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공항공사는 대체 인력을 투입해 정상 운항을 유지한다는 입장입니다.
■ “안전 귀성 총력”… 분수령에 선 제주공항
제주공항은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며 국민들의 안전한 귀성길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장세환 제주공항장은 “국민들이 편안하게 고향을 오가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추석을 혼잡 관리 차원을 넘어, 공항 운영 역량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여객 수요 증가와 노동 갈등이 동시에 부각된 만큼, 이번 연휴는 향후 공항 인프라 개선과 제도 개혁 필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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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주차·검색·대체 인력 총력 대응

추석 연휴를 앞둔 제주공항. 몰려든 귀성객과 활주로 항공기, 그리고 노동자 파업 현장이 겹치며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을 이미지화한 모습.
추석 연휴, 제주공항은 기록적 인파와 노동 갈등이 동시에 몰아치며 명절 수송의 체급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지난해보다 연휴는 5일 길어졌지만, 이용객은 두 배에 이르면서 공항은 임시주차장·검색대·대체 인력까지 총동원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 지난해 대비 두 배… 명절 수송 체급 변화
1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항공편은 5,600여 편, 여객은 101만 명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추석(9월 13~18일, 6일간) 이용객은 51만 명이었는데, 올해는 기간이 5일 더 길어졌음에도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연휴가 길어진 효과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명절 수송의 체급 변화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공항 단계별 소요 시간 안내. 스마트앱과 공항 홈페이지에서 모두 확인 가능하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홈페이지)
■ 8일 ‘정점’… 공항 시스템 총동원
가장 혼잡도가 심화될 시점은 오는 8일입니다.
제주공항은 임시주차장 700면을 열고, 체크인 카운터와 보안검색대를 조기 개장해 대기 행렬을 분산시킬 계획입니다. 신분확인대와 출국 심사대도 추가로 운영합니다.
이와 함께 스마트공항 앱을 통해 실시간 운항·주차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안내 인력도 늘려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제주공항 앞 집회 현장. 노조원들이 집단으로 모여 구호를 외치는 모습.
■ 총파업 변수, 불확실성 더하다
1일 제주공항 자회사 노동자 300여 명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미화·카트·시설·탑승교 등 필수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의 집단행동은, 기록적인 연휴 귀성·관광 인파와 맞물리며 공항 운영 안정성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불공정 계약 구조 개선과 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공항공사는 대체 인력을 투입해 정상 운항을 유지한다는 입장입니다.

■ “안전 귀성 총력”… 분수령에 선 제주공항
제주공항은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며 국민들의 안전한 귀성길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장세환 제주공항장은 “국민들이 편안하게 고향을 오가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추석을 혼잡 관리 차원을 넘어, 공항 운영 역량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여객 수요 증가와 노동 갈등이 동시에 부각된 만큼, 이번 연휴는 향후 공항 인프라 개선과 제도 개혁 필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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