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만 디뎠던 공항이, 이제 여행의 무대
“연휴, 제주가 달라졌다”
추석 황금연휴, 제주공항은 더 이상 ‘빨리 벗어나야 할’ 관문이 아닙니다.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글로벌 캐릭터와 제주 로컬 브랜드가 어우러져, 공항 자체가 기억에 남는 ‘여행의 첫 장면’으로 바뀌었습니다.
과거 잠시 스쳐 지나던 이동 시설은 이제 ‘소비·체험·문화’가 동시 작동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해, 귀성객과 관광객 모두를 끌어안고 있습니다.
■ 활주로에 내리자마자 시작되는 여행
제주공항 1층 도착장에 들어서면 ‘지금, 제주여행’ 부스가 눈에 띕니다. 디지털 관광증 가입자에게는 여행 지원금을 지급하고, 로컬 투어 정보도 안내합니다.
단순히 안내 데스크 기능만 하는게 아니라, 공항을 곧바로 제주여행의 구심점으로 바꾸는 첫 장치입니다.
옆에는 글로벌 캐릭터 행사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in Jeju’ 홍보존이 조성돼 있습니다. 조형물과 랩핑으로 채운 공간은 마치 테마파크 입구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공항을 ‘체류형 관광지’로 재해석하는 실험이자 항공과 관광을 연결하는 새로운 흐름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로컬 베이커리와 감귤 술, 공항 속 제주 브랜드
도착장 맞은편에는 ‘아베베 베이커리’ 팝업스토어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우도땅콩 크림도너츠, 오메기 단팥빵은 이미 SNS에서 ‘공항 필수 인증샷’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렌터카하우스로 향하면 ‘아일랜드 프로젝트’가 해녀와 감귤을 모티브로 한 티셔츠·모자 등을 선보이고, ‘제주곶밭’은 제주산 레몬과 감귤로 만든 주류를 판매합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순간부터 현지 특산품을 맛보고, 입고, 사갈 수 있는 오감 소비 구도가 공항에서부터 완성된 셈입니다.
■ 공항, 특별한 경험의 출발점
이번 기획은 공항을 여객 수송의 통로로만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지역 경제와 문화적 브랜드 가치를 공항 안으로 직접 끌어들인 전략입니다.
장세환 제주공항장은 “글로벌 캐릭터와 제주 특화 콘텐츠를 결합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준비했다”며, “공항에서부터 특별한 제주 경험이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지나치는 곳’에서 ‘머무는 무대’로
이번 추석을 기점으로, 제주공항은 더 이상 스쳐가는 공간이 아닙니다.
발 딛는 순간부터 ‘소비’와 ‘경험’을 끌어내는 무대로 확장되면서, 지역의 얼굴이자 브랜드로 변모했습니다.
글로벌 콘텐츠와 로컬 브랜드의 결합은 공항 마케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북적이는 하늘길만큼이나, 앞으로는 공항 공간에서 경험이 성장의 축이 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세환 공항장은 “이러한 변화가 이용객들에게 긍정적 기운을 불어넣고 제주공항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접점을 넓혀 더 다양한 체험과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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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제주가 달라졌다”

제주공항 도착장에 꾸려진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in Jeju’ 홍보존. 피카츄가 손님을 맞이하고, 여행객들은 길게 줄을 서면서 공항 로비는 순식간에 축제의 무대로 바뀐다.
추석 황금연휴, 제주공항은 더 이상 ‘빨리 벗어나야 할’ 관문이 아닙니다.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글로벌 캐릭터와 제주 로컬 브랜드가 어우러져, 공항 자체가 기억에 남는 ‘여행의 첫 장면’으로 바뀌었습니다.
과거 잠시 스쳐 지나던 이동 시설은 이제 ‘소비·체험·문화’가 동시 작동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해, 귀성객과 관광객 모두를 끌어안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제공)
■ 활주로에 내리자마자 시작되는 여행
제주공항 1층 도착장에 들어서면 ‘지금, 제주여행’ 부스가 눈에 띕니다. 디지털 관광증 가입자에게는 여행 지원금을 지급하고, 로컬 투어 정보도 안내합니다.
단순히 안내 데스크 기능만 하는게 아니라, 공항을 곧바로 제주여행의 구심점으로 바꾸는 첫 장치입니다.
옆에는 글로벌 캐릭터 행사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in Jeju’ 홍보존이 조성돼 있습니다. 조형물과 랩핑으로 채운 공간은 마치 테마파크 입구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공항을 ‘체류형 관광지’로 재해석하는 실험이자 항공과 관광을 연결하는 새로운 흐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 우도땅콩과 오메기빵으로 유명한 ‘아베베 베이커리’ 팝업스토어. 도착장 3번 게이트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이 공항을 또 하나의 ‘맛집 거리’로 바꿔놓는다.
■ 로컬 베이커리와 감귤 술, 공항 속 제주 브랜드
도착장 맞은편에는 ‘아베베 베이커리’ 팝업스토어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우도땅콩 크림도너츠, 오메기 단팥빵은 이미 SNS에서 ‘공항 필수 인증샷’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렌터카하우스로 향하면 ‘아일랜드 프로젝트’가 해녀와 감귤을 모티브로 한 티셔츠·모자 등을 선보이고, ‘제주곶밭’은 제주산 레몬과 감귤로 만든 주류를 판매합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순간부터 현지 특산품을 맛보고, 입고, 사갈 수 있는 오감 소비 구도가 공항에서부터 완성된 셈입니다.

제주 해녀와 감귤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굿즈를 선보인 ‘아일랜드 프로젝트’ 팝업스토어. 여행객들이 발길을 멈추고 둘러보고 있다.
■ 공항, 특별한 경험의 출발점
이번 기획은 공항을 여객 수송의 통로로만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지역 경제와 문화적 브랜드 가치를 공항 안으로 직접 끌어들인 전략입니다.
장세환 제주공항장은 “글로벌 캐릭터와 제주 특화 콘텐츠를 결합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준비했다”며, “공항에서부터 특별한 제주 경험이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지나치는 곳’에서 ‘머무는 무대’로
이번 추석을 기점으로, 제주공항은 더 이상 스쳐가는 공간이 아닙니다.
발 딛는 순간부터 ‘소비’와 ‘경험’을 끌어내는 무대로 확장되면서, 지역의 얼굴이자 브랜드로 변모했습니다.
글로벌 콘텐츠와 로컬 브랜드의 결합은 공항 마케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북적이는 하늘길만큼이나, 앞으로는 공항 공간에서 경험이 성장의 축이 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세환 공항장은 “이러한 변화가 이용객들에게 긍정적 기운을 불어넣고 제주공항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접점을 넓혀 더 다양한 체험과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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