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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호 태풍 ‘할롱’, 일본 규슈로 틀까 한반도로 밀려올까… 연휴 후반 바다 ‘이중 변수’
2025-10-05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기류 따라 경로 달라질 듯… 대조기 겹치며 동·남해 너울·침수 우려
기상청 “초기 태풍, 경로 변동성 커… 최신 정보 반드시 확인해야”
(기상청 제공)

22호 태풍 ‘할롱(Halong)’이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입니다.

현재는 일본 규슈 남쪽 해상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지만, 주변 기류에 따라 한반도 남쪽으로 접근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일본기상청(JMA)은 태풍이 일찍 전향해 오는 10일쯤 규슈 남쪽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태풍이 일본 규슈와 제주 사이 해역을 따라 북상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기류의 세기와 위치에 따라 진로가 미세하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향후 2~3일이 경로 결정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 연휴 후반, ‘대조기’와 겹쳐 거센 너울


태풍이 북상하면서 우리나라 바다 날씨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특히 7일부터는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며 바닷물 높이가 최고조에 이르는 ‘대조기’에 들어갑니다.

이 시기에는 태풍이 일으키는 물결까지 겹쳐 동해와 남해 해안가에 강한 너울이 밀려올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만조 시각대에 해안 저지대를 중심으로 일시적인 침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해안 접근을 자제하고, 항만·방파제 등에서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 바닷길·귀경길도 주의해야

연휴 막바지 귀경객과 여행객이 몰리는 시기인 만큼, 바닷길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높아진 파고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될 가능성이 있고, 항공기 운항에도 변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발생 초기라 세력과 경로의 변동성이 크다”며, “매일 발표되는 최신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이동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 한반도 향할 가능성, 아직 ‘열려 있다’

현재 태풍은 북서쪽으로 완만히 이동 중이지만, 북태평양 고기압 위치 변화에 따라 진로는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한반도 쪽으로 접근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태풍 세력은 10일 전후 최대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규슈·오키나와 인근은 물론 우리나라 남부 해역까지 간접 영향권에 들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예보 정확도가 높아지는 시점은 8일에서 9일 사이가 될 것”이라며, “태풍 진로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해안과 해상 활동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할롱(Halong)’은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 가운데 베트남이 제출한 이름으로, 베트남 북부 하노이 동쪽의 통킹만에 자리한 관광 명소 ‘하롱베이(Halong Bay)’에서 따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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