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인터뷰
대통령 '당이 왜 저런 결정?' 질문 가장 잦아
사법개혁엔 "정의롭다고 늘 지혜로운 건 아니"
김현지 실장 논란엔 "국회 의결 시 100% 출석"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현 정부의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 "(국민들로부터)냉정하게 말하면 57점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우 수석은 오늘(6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속으로는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지지율을 점수로 환산하는 게 가장 객관적이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른 시일에 국가 정상화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면서 "마이너스였던 경제를 플러스로 돌려놨고, 코스피가 3,500선을 돌파했다. 외교도 다자외교를 통해 정상화됐다"며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제는 민생 회복과 성장동력 확보가 과제"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과 여당 간 온도차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우 수석은 대통령이 정무수석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에 대해 "'당이 왜 저런 결정을 내렸나'라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당에 간섭하지 않다 보니 (당의 결정에 대한)배경을 알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여당 입장에 전부 동의하지만 가끔 (양측 사이에) 속도나 온도에 차이가 난다"며 "이로 인한 고민을 할 때가 가장 난감하다"고 전했습니다.
사법개혁 추진과 관련해선 "보복하듯 보이는 것은 올바른 방식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우 수석은 "국민이 납득하고 좋아하는 방식이어야 한다. 정의롭다고 해서 늘 지혜로운 것은 아니라"라며 "앞으로 여당과 대통령실이 협력해 개혁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대법원은 지난 5월 1일 전원합의체를 열어 초유의 초고속 판단을 내려 당시 이재명 대통령선거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 환송했습니다.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논란과 관련해서는 "국회가 의결하면 김 총무비서관은 100%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출석을 피하기 위해 인사이동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다른 분들의 연쇄 인사이동이 있는 과정에서 김 총무비서관을 부속실장에 임명한 것"이라며, "김 총무비서관을 국회에 출석시키지 않기 위해 김남준 부속실장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는 것은 정말 억지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특별히 관심을 갖는 현안에 대해서는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 산업재해와 자살률 문제"를 첫 번째로 꼽았고,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즉 경제성장에도 가장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통령 '당이 왜 저런 결정?' 질문 가장 잦아
사법개혁엔 "정의롭다고 늘 지혜로운 건 아니"
김현지 실장 논란엔 "국회 의결 시 100% 출석"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현 정부의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 "(국민들로부터)냉정하게 말하면 57점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우 수석은 오늘(6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속으로는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지지율을 점수로 환산하는 게 가장 객관적이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른 시일에 국가 정상화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면서 "마이너스였던 경제를 플러스로 돌려놨고, 코스피가 3,500선을 돌파했다. 외교도 다자외교를 통해 정상화됐다"며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제는 민생 회복과 성장동력 확보가 과제"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과 여당 간 온도차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우 수석은 대통령이 정무수석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에 대해 "'당이 왜 저런 결정을 내렸나'라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당에 간섭하지 않다 보니 (당의 결정에 대한)배경을 알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여당 입장에 전부 동의하지만 가끔 (양측 사이에) 속도나 온도에 차이가 난다"며 "이로 인한 고민을 할 때가 가장 난감하다"고 전했습니다.
사법개혁 추진과 관련해선 "보복하듯 보이는 것은 올바른 방식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우 수석은 "국민이 납득하고 좋아하는 방식이어야 한다. 정의롭다고 해서 늘 지혜로운 것은 아니라"라며 "앞으로 여당과 대통령실이 협력해 개혁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대법원은 지난 5월 1일 전원합의체를 열어 초유의 초고속 판단을 내려 당시 이재명 대통령선거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 환송했습니다.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논란과 관련해서는 "국회가 의결하면 김 총무비서관은 100%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출석을 피하기 위해 인사이동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다른 분들의 연쇄 인사이동이 있는 과정에서 김 총무비서관을 부속실장에 임명한 것"이라며, "김 총무비서관을 국회에 출석시키지 않기 위해 김남준 부속실장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는 것은 정말 억지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특별히 관심을 갖는 현안에 대해서는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 산업재해와 자살률 문제"를 첫 번째로 꼽았고,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즉 경제성장에도 가장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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