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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만 내민 채 표류하던 40대女.. 주저 없이 바다 뛰어든 경찰 [삶맛세상]
2025-10-10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새벽 성산일출봉 인근 해상서 사고
해안가서 15m 떨어진 지점서 구조
익수자 병원 이송.. 건강 이상 없어
최재경 경위 "몸이 먼저 움직였다"
[편집자주] 팍팍한 세상. 사람 냄새 느껴지는 살맛 나는 이야기, 우리 주변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지난 4일 새벽 5시 20분쯤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동쪽 해안가에서 40대 여성이 경찰에 의해 구조되는 모습 (서귀포경찰서 제공)

새벽시간 제주 바다에서 표류하던 40대가 경찰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오늘(10일) 서귀포경찰서 성산파출소에 따르면 추석 연휴였던 지난 4일 새벽 5시 20분쯤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동쪽 해안가에서 40대 여성 A 씨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19상황실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은 코드1을 발령하고 순찰차 2대를 출동시켰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성산파출소 소속 최재경 경위와 장재용 경위 등 2명은 수색을 벌이던 중 신고 지점 인근 벤치에서 신분증이 담긴 가방을 발견했습니다.

랜턴을 비추며 주변을 집중 수색하던 최 경위는 해안가에서 15m가량 떨어진 바다에서 A 씨를 찾았습니다.


당시 A 씨는 몸이 축 늘어진 채 수면 위로 얼굴만 내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경위는 그대로 있으면 A 씨가 먼바다로 떠밀려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근무복을 입은 상태로 주저 없이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A 씨는 최 경위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경위는 "눈을 희미하게 뜬 A 씨를 보고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익수자가 술에 조금 취한 상태였지만, 결과적으로 무사히 구조돼 다행"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또 눈앞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도 경찰관으로서 보고만 있진 못할 것 같다"며 "이번엔 상황이 급박해 제대로 된 안전장비를 챙기지 못했지만 다음부턴 미리 장구를 구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 112 신고 대응 5단계인 코드0에서 코드4 가운데 코드0과 1은 최단 시간 내 출동을 목표로 하는 긴급 신고로 분류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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