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북수구광장 / 오늘(10일) 오후
신명나는 굿판이 벌어졌습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입니다.
굿을 주관하는 심방은 제주의 1만8천 신(神)을 불러, 탐라문화제의 안전과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습니다.
"탐라문화축제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바랍니다."
제주 탐라문화광장 / 오늘(10일) 오후
올해로 64번째를 맞는 탐라문화제가 학생문화축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태평소의 운율에 맞춘 농악대의 흥겨움에 남사당 놀이에서나 볼 만한 버나, 접시돌리기까지 선보입니다.
묵직한 북 소리는 무대뿐만 아니라 객석까지 사로잡습니다.
카를로스 / 스페인
"모든 공연을 보게 돼서 매우 흥미롭다. 모든 음악과 악기가 정말 마음에 든다. 매우 재미있다."
탐라문화광장에서 제주항까지 이어지는 산지천에는 80여개가 넘는 부스가 설치됐습니다.
다양한 먹거리에서부터 체험, 즐길거리가 나들이에 나선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코스프레 존과 같은 수요자 중심의 체험부스는 탐라문화제가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윤현지 / 서울 강서구
"이거 처음 입어봤는데 너무 좋아하는 캐릭터 옷을 이렇게 입어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재미있고, 주변에 또 이렇게 비슷하게 입으신 분들이랑 사진 찍는 것도 너무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탐라문화제는 뿌리마당과 놀이마당, 어울마당과 꿈빛마당 4개 분야 1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전통과 현재, 미래가 어우러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들의 벗, 해민의 벗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64회 탐라문화제는 탐라문화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부스 등이 오는 14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JIBS 제주방송 조창범 (cbcho@jibs.co.kr)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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