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김한규 민주당 도당위원장·4.3유족회 기자회견
'건국전쟁2' 관람 국힘 강력 규탄 "심판 받아 해체 수순 밟을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제주4·3을 '공산폭도에 의한 폭동'으로 규정한 영화 '건국전쟁 2'를 관람한 뒤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모두 존중돼야 한다"고 말한데 이어 송언석 원내대표도 관람을 예고하면서 제주도가 강력 규탄에 나섰습니다.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 등은 오늘(12일)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과 4·3의 역사를 짓밟과 극우정치 본색을 드러내는 국민의힘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장 대표를 향해선 "2024년 총선 전 제주에 와서 4·3추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하도록 건의하겠다고 제주도민께 약속했던 사람"이라며 "불과 1년 반만에 극우의 길로 가는 정당의 대표가 되더니 이성을 잃었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공당의 대표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시민의 자질도 없는 사람"이라며 "4·3 당시 수많은 양민을 학살한 서북청년단장이라도 된 줄 착각하는 듯 싶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당 지도부에 대해선 "사죄는 커녕 유감의 뜻도 밝히지 않았다"라며 "단순한 치기다 판단 오류가 아닌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제주도민과 4·3 역사를 짓밟고 극우정당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다름없다고 보여진다"고 주장했습니다.
4·3의 역사적 성격으로는 "1999년 여야합의로 특별법을 만들고 2014년에는 국가 추념일로 지정했다"라며 "국가 공권력과 서북청년단과 같은 극우 토벌대가 총칼로 국민을 무참하게 학살한 사건으로 역사적 논쟁을 정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2021년에는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 희생자 특별재심, 추가 진상조사, 트라우마 치유와 명예회복 조치를 규정한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라며 "또 4·3기록물은 올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4·3을 소재로 대표작을 쓴 한강 작가는 노벨문학상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독립영화로 인정하지 않은 극우 선전물을 추석날 관람한 저의 △다양한 관점 존중이 4·3을 공산폭도 폭동으로 보는 관점을 존중한다는 의미인지 △윤석열 대통령과 장 대표가 공산폭도 폭동을 기념하려 했던 것인지 △특별법과 국가추념일 지정을 모두 폐지하자는 것인지 등을 물었습니다.
이들은 또 "오늘(12일) 저녁 송원석 원내대표까지 '건국전쟁2'를 관람한다는 소식이 있다"며 "이를 강행할 경우, 헌법과 법률을 무시한 극우정당으로 제주도민과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망언에 대한 사죄와 추가 관람을 중단하지 않으면, 제주도민과 4·3유족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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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2' 관람 국힘 강력 규탄 "심판 받아 해체 수순 밟을 것"
오영훈(가운데) 제주지사와 김한규(오른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제주4·3단체가 오늘(12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제주도 제공)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제주4·3을 '공산폭도에 의한 폭동'으로 규정한 영화 '건국전쟁 2'를 관람한 뒤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모두 존중돼야 한다"고 말한데 이어 송언석 원내대표도 관람을 예고하면서 제주도가 강력 규탄에 나섰습니다.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 등은 오늘(12일)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과 4·3의 역사를 짓밟과 극우정치 본색을 드러내는 국민의힘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장 대표를 향해선 "2024년 총선 전 제주에 와서 4·3추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하도록 건의하겠다고 제주도민께 약속했던 사람"이라며 "불과 1년 반만에 극우의 길로 가는 정당의 대표가 되더니 이성을 잃었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공당의 대표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시민의 자질도 없는 사람"이라며 "4·3 당시 수많은 양민을 학살한 서북청년단장이라도 된 줄 착각하는 듯 싶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당 지도부에 대해선 "사죄는 커녕 유감의 뜻도 밝히지 않았다"라며 "단순한 치기다 판단 오류가 아닌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제주도민과 4·3 역사를 짓밟고 극우정당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다름없다고 보여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당 지도부
4·3의 역사적 성격으로는 "1999년 여야합의로 특별법을 만들고 2014년에는 국가 추념일로 지정했다"라며 "국가 공권력과 서북청년단과 같은 극우 토벌대가 총칼로 국민을 무참하게 학살한 사건으로 역사적 논쟁을 정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2021년에는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 희생자 특별재심, 추가 진상조사, 트라우마 치유와 명예회복 조치를 규정한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라며 "또 4·3기록물은 올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4·3을 소재로 대표작을 쓴 한강 작가는 노벨문학상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독립영화로 인정하지 않은 극우 선전물을 추석날 관람한 저의 △다양한 관점 존중이 4·3을 공산폭도 폭동으로 보는 관점을 존중한다는 의미인지 △윤석열 대통령과 장 대표가 공산폭도 폭동을 기념하려 했던 것인지 △특별법과 국가추념일 지정을 모두 폐지하자는 것인지 등을 물었습니다.
이들은 또 "오늘(12일) 저녁 송원석 원내대표까지 '건국전쟁2'를 관람한다는 소식이 있다"며 "이를 강행할 경우, 헌법과 법률을 무시한 극우정당으로 제주도민과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망언에 대한 사죄와 추가 관람을 중단하지 않으면, 제주도민과 4·3유족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제주4·3평화공원 내 행불인 묘역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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