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 새벽 서귀포시 마라도 남동쪽 약 35㎞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한 어선 (사진, 서귀포해양경찰서)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본격적인 예인 작업에 나섰습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늘(13일) 오전 9시 10분쯤 부산 선적 129t급 대형선망어선 A 호에 대한 예인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A 호는 민간어선을 이용해 부산항으로 예인될 예정입니다.
해경은 이날 아침 A 호 기관실과 선원 침실 등에서 남아있는 불씨를 확인하고 추가 소화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어제(12일) 새벽 서귀포시 마라도 남동쪽 약 35㎞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한 어선 (사진, 서귀포해양경찰서)
앞서 어제(12일) 새벽 3시 52분쯤 서귀포시 마라도 남동쪽 약 35㎞ 해상에 있던 A 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 해경은 헬기 1대와 경비함정 5척 등을 급파하고, 사고 현장 인근 어선에 구조 협조 요청을 보냈습니다.
A 호에 타고 있던 선원 27명은 모두 주변 선단 어선으로 옮겨탔고, 2시간 뒤 화순항으로 입항했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화상을 입고, 4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해경은 항해 중 기관실에서 펑하는 소리가 들리며 불길이 시작됐다는 선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12일) 새벽 서귀포시 마라도 남동쪽 약 35㎞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사고 지점 (사진, 서귀포해양경찰서)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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