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경주 신라 고분 위에 아이가 올라가 있는 모습 (서경덕 교수팀 제공)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는 경주에서 신라 고분 위에 아이가 올라가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라 고분 위에 어린이가 올라가 있고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성이 아래에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모습이 올라왔습니다.
이 누리꾼은 "한국 사람이 맞는지, 다른 아이도 올라가려고 하는데 왜 저러나 싶다"며 답답함을 전했습니다.
서경덕 교수팀은 또 지난해에는 고분 위에서 춤추는 청년이 있었다는 제보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경주 신라문화제 화랑힙합페스타 당시 한 청년이 고분에 올라가 춤을 추는 모습 (서경덕 교수팀 제공)
추가 제보 내용은 지난해 경주 신라문화제 화랑힙합페스타가 진행되는 중에 한 청년이 고분에 올라가 춤을 추는 장면입니다.
이에 서 교수는 "과거 한 차량은 고분 위에 주차를 해 큰 공분을 샀다"며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 도시에서 매년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관련 정부 부처와 지자체의 개선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관광객 스스로가 문화재에 대한 기본적인 에티켓을 더 잘 지켜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재 관리 단체의 관리행위를 정당한 사유 없이 방해한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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