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읍 앞바다서 발생한 용오름, 육상 이동
30분 동안 마을 휘저어.. 시설물 피해 속출
제주의 한 해안가 마을에서 회오리가 몰아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그제(15일) 저녁 5시 55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앞바다에서 용오름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바다에서 발생해 그대로 끝나곤 하지만, 이번 용오름은 육상으로 이동해 마을을 덮쳤습니다.
주민들에 의하면 용오름이 이어진 30여 분 동안 하우스와 창고 시설이 날아가고 감나무는 뿌리 채 뽑혔습니다.
어제(16일)까지 피해가 확인된 농가는 약 10곳으로 조사가 마무리되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에 피해가 발생한 서귀포시 남원읍에선 지난달 24일에도 용오름 현상이 관측된 바 있습니다.
용오름은 토네이도와 같은 일종의 기상 현장으로 하늘과 바다 표면에서 부는 바람 방향이 서로 다를 때 발생하는 강한 소용돌이입니다.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과 비슷하가도 해서 용오름이란 이름이 붙어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이번처럼 육상으로 옮겨온 것은 이례적입니다.
(지난달 24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공천포 앞바다에서 관측된 용오름)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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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동안 마을 휘저어.. 시설물 피해 속출

그제(15일) 오후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마을을 덮친 용오름 (한대헌 태흥1리장 제공)
제주의 한 해안가 마을에서 회오리가 몰아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그제(15일) 저녁 5시 55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앞바다에서 용오름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바다에서 발생해 그대로 끝나곤 하지만, 이번 용오름은 육상으로 이동해 마을을 덮쳤습니다.
주민들에 의하면 용오름이 이어진 30여 분 동안 하우스와 창고 시설이 날아가고 감나무는 뿌리 채 뽑혔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용오름 시설 피해 수습에 나선 모습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어제(16일)까지 피해가 확인된 농가는 약 10곳으로 조사가 마무리되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에 피해가 발생한 서귀포시 남원읍에선 지난달 24일에도 용오름 현상이 관측된 바 있습니다.
용오름은 토네이도와 같은 일종의 기상 현장으로 하늘과 바다 표면에서 부는 바람 방향이 서로 다를 때 발생하는 강한 소용돌이입니다.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과 비슷하가도 해서 용오름이란 이름이 붙어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이번처럼 육상으로 옮겨온 것은 이례적입니다.
(지난달 24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공천포 앞바다에서 관측된 용오름)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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