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만덕상 수상자 송금순 씨(오른쪽)와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26년간 재난구호와 사회봉사에 헌신해온 송금순 씨(70)가 올해 김만덕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재)김만덕재단이 주최하고 김만덕기념관이 주관한 '제46회 김만덕제 봉행 및 김만덕상 시상식'이 오늘(18일) 제주시 사라봉 모충사에서 열렸습니다.
행사는 김만덕제 봉행을 시작으로 고두심 김만덕재단 이사의 김만덕 일대기 낭독, 김만덕제관 봉사단이 창립한 만덕콰이어의 합창 공연, 수상자 공적 보고 및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여성단체 등 각계에서 추천된 여성 12명이 제관으로 참여해 제례를 봉행했습니다.
올해 수상자인 송금순 씨는 2000년 대한적십자사 청솔봉사회에 입회한 이후 26년 동안 재난구호와 사회봉사에 앞장서며 나눔과 인도주의를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그는 2007년 태풍'나리'와 2024년 어선 전복 사고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구호활동을 펼쳤으며, 2006년부터 10년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이동급식차량을 활용해 어르신과 노숙인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했습니다.
또 네팔 룸비니 지역에서 초등학교 급수시설 및 화장실 설치, 위생교육 지원 등 해외 봉사에도 참여하며 국제 인도주의 활동에도 힘써왔습니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숨은 공로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김만덕상은 나눔과 베풂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뜻깊은 상"이라며, "김만덕의 나눔정신을 미래세대와 국제사회에 널리 전하며, 김만덕상을 세계적인 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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