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운데)와 김민수 최고위원(오른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사실을 공개하며 "성경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고 전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내란 미화"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장 대표는 오늘(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윤 전 대통령이)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며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 좌파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평안한 삶을 지키기 위해"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전날(17일) 김민수 최고위원과 함께 윤 전 대통령을 일반 면회 형식으로 만나 약 10분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불법 계엄 주범을 미화하는 망언"이라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사실상 불법 계엄과 탄핵을 부정하는 대국민 선포이자 극우 선동"이라며 "장 대표는 '기도'와 '투쟁'이라는 이름으로 내란의 주범을 미화하고 헌법 질서를 유린한 정권의 망령을 되살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백 대변인은 이어 "윤석열 정권의 불법 계엄과 내란으로 헌정 질서가 붕괴되고 민생이 무너졌다""며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투쟁이 아니라 사태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과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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