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고깃집에서 내놓은 목살 (사진, 보배드림)
제주에서 또다시 불거진 돼지고기 비계 논란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주도 안 바뀝니다. 화딱지 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 작성자 A 씨는 "서귀포시 숙소 근처 흑돼지집을 갔다"며 "목살 1인분과 오겹살 1인분, 소주 한 병을 시켰는데, 목살이랑 비계랑 반반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고기는 총 두 덩이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일부 부위에 비계가 많은 상태였습니다.
A 씨는 "황당해서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원래 목살에 붙어있던 비계고, 중량에 맞춰 나온 것'이라고 했다"며 "비계는 기분 나빠서 불판 밖에 던져놨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먹으라고 직원이 잘라줬는데 더 기분이 나빴다"며 "2년에 한 번씩은 제주 여행을 왔는데, 다시는 안 올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일부는 "불판닦이용 아닌가", "선 넘었다", "손님을 보란 듯이 조롱한다", "고기가 나오는 순간 바로 박차고 나왔어야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비계 싫어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고기에 문제는 없어 보인다", "원래 지방 섞어서 나오는데, 업체가 억울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선동되지 말라", "찾아보니 정상 맞다" 등의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한편 최근 1~2년 사이 제주지역 고깃집에서 비계가 과도하게 포함된 고기를 판매했다는 수많은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제주의 한 유명 식당을 찾아 15만 원짜리 삼겹살을 주문했다가 대부분이 비계인 고기를 받았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이 외에도 제주도를 방문했다는 또 다른 관광객 역시 고깃집에서 '비계 테러'를 당했다며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제주 행정당국과 관광·외식업계는 전수조사와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이미지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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