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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빈 가게 연쇄 털이.. CCTV 속 '스포츠머리'에 꼬리 밟혔다 [영상]
2025-10-23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식당·카페·가정집 등 14곳서 범행
주로 인적 드문 심야시간대 노려
증거 없도록 장갑 사용 주도면밀
과거 수차례 동종 범죄 처벌 전력
CCTV에 찍힌 상습 절도범의 스포츠머리 (서귀포경찰서 제공)

한밤중 제주지역 식당과 카페 등을 돌며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귀포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상습절도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서귀포시 전역을 돌며 식당과 카페, 가정집 등 14곳에서 현금 120여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대 범행에 나선 A 씨는 유리창을 깨거나, 방충망을 뜯어 건물 내부로 몰래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A 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매번 버스를 타고 범행 지역을 바꿨으며, 범행 시 장갑을 사용하는 등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는 주도면밀함까지 보였습니다.

휴대전화나 카드도 일절 쓰지 않던 A 씨는 버스로 이동할 때도 오로지 현금만을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하던 중 A 씨가 단정한 차림에 스포츠머리를 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잠복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7월 8일 제주시 버스터미널에서 A 씨를 발견해 검거했습니다.

A 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돈을 훔쳤다"고 진술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과거에도 수차례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거의 한 달간 하루도 빠짐없이 침입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 같은 사건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어떠한 범죄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밤중 서귀포시의 한 빈 가게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는 50대 남성 (서귀포경찰서 제공)

(화면제공 서귀포경찰서)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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