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성적 대입 불인정, IB 확대 걸림돌
■국회 교육위, IB 학교 현장 확인 후 법개정 협의 언급
■IB 교육 효과 나타나, 학생 수 급증
IB 고교 과정 이수 학생들의 성적을 대학 입시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이 국회에서 본격 논의됩니다.
국회 교육위원회와 교육부는 오늘(24일) 제주 서귀포시의 표선초등학교를 방문해 IB 수업을 참관한 뒤 IB 성적의 대입 적용을 위한 법 개정을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입 장벽에 막힌 IB 학생들..."45점 만점에 42점 받고도 탈락"
그동안 IB 고교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대입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IB 최종 성적은 매년 7월 초에 발표되는데, 국내 대학 수시 원서 접수는 10월에 마감됩니다.
IB 고교 2학년과 3학년 과정에서 받은 성적은 진로 과목으로만 인정되고, 한국사만 내신 성적으로 기재됩니다.
이 때문에 IB 학생들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이나 논술전형으로만 대학에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절대평가인 IB 성적과 상대평가인 일반고 내신을 비교 평가할 기준이 마땅치 않아 대학들도 난감해하는 상황입니다.
IB 디플로마 45점 만점에 42점을 받고도 국내 대학 입시에서 탈락한 뒤 세계 20위권인 토론토대학에 전액 장학생으로 합격한 사례도 있기 때문입니다.
■국회 교육위 "IB 교육 효과 확인...법개정 협의 필요"
국회 교육위원회는 IB 학교인 표선초등학교에서 교사와 학부모들을 만난 자리에서 IB 교육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전국 공교육으로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IB 고교 과정 이수자들의 성적이 대학 입시에 적용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협의하겠다는 입장도 제시했습니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결국 입시 정책에 어떻게 연결할지 누군가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도 학생들이 대학까지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인데 이건 국회에서 논의를 해야 될 영역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관련 법안 발의됐지만 논의 안돼
지난 2023년 서귀포시가 지역구인 위성곤 국회의원 등 10명이 대학의 신입생 선발 참고 자료에 IB 이수 성적을 포함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대학이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수능, 논술·면접 등 대학별 시험 외에도 IB 이수 성적을 입학 전형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적용 시점은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 신입생이 되는 2027년 3월부터로 설정됐습니다.
하지만 해당 법안은 국회 내에서도 상당한 시각차를 보인채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IB 학교 748곳, 제주는 17개교 운영
현재 IB 학교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13개 시도교육청에서 748개 학교가 IB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445개교, 중학교 122개교, 고등학교 123개교가 IB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제주엔 현재 초등학교 11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1곳 등 17개 학교가 IB 학교로 지정돼 있습니다.
내년엔 제주대 부설초가 IB 학교로 운영됩니다.
■표선면, IB 효과로 5년간 인구 378명 증가
IB 교육 효과가 알려지면서 IB 학교마다 학생 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표선초등학교는 5년전 전교생이 240명이었지만, 현재 460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바로 옆 표선중학교도 IB 학교가 된 이후 학생수가 60% 가량 증가했습니다.
표선면은 제주 첫 IB 학교인 표선고등학교까지 한데 묶여 있는 IB 학교 벨트가 형성될 정도입니다.
제주도내 읍면동 대부분이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지만, 표선면은 IB 학교 효과로 5년간 인구가 378명 증가했습니다.
전입 인구의 80%가 제주 외 지역에서 이주한 초중학생 가족이고, 30~40대 학부모층과 유소년층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수요도 증가해 표선면 내 주택과 빌라 임대료가 30~60% 상승했고 신규 주택 건설도 여러 곳에서 진행 중입니다.
이번 국회 교육위원회의 IB 학교 방문을 계기로 IB 고교 과정 이수자의 대입 성적 인정 방안에 대한 법적 검토가 본격화되면서 IB 학교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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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 IB 학교 현장 확인 후 법개정 협의 언급
■IB 교육 효과 나타나, 학생 수 급증
표선초등학교 IB 수업 참관하는 국회 교육위원회
IB 고교 과정 이수 학생들의 성적을 대학 입시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이 국회에서 본격 논의됩니다.
국회 교육위원회와 교육부는 오늘(24일) 제주 서귀포시의 표선초등학교를 방문해 IB 수업을 참관한 뒤 IB 성적의 대입 적용을 위한 법 개정을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입 장벽에 막힌 IB 학생들..."45점 만점에 42점 받고도 탈락"
그동안 IB 고교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대입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IB 최종 성적은 매년 7월 초에 발표되는데, 국내 대학 수시 원서 접수는 10월에 마감됩니다.
IB 고교 2학년과 3학년 과정에서 받은 성적은 진로 과목으로만 인정되고, 한국사만 내신 성적으로 기재됩니다.
이 때문에 IB 학생들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이나 논술전형으로만 대학에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절대평가인 IB 성적과 상대평가인 일반고 내신을 비교 평가할 기준이 마땅치 않아 대학들도 난감해하는 상황입니다.
IB 디플로마 45점 만점에 42점을 받고도 국내 대학 입시에서 탈락한 뒤 세계 20위권인 토론토대학에 전액 장학생으로 합격한 사례도 있기 때문입니다.
표선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와 교사, 학부모 간담회
■국회 교육위 "IB 교육 효과 확인...법개정 협의 필요"
국회 교육위원회는 IB 학교인 표선초등학교에서 교사와 학부모들을 만난 자리에서 IB 교육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전국 공교육으로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IB 고교 과정 이수자들의 성적이 대학 입시에 적용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협의하겠다는 입장도 제시했습니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결국 입시 정책에 어떻게 연결할지 누군가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도 학생들이 대학까지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인데 이건 국회에서 논의를 해야 될 영역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관련 법안 발의됐지만 논의 안돼
지난 2023년 서귀포시가 지역구인 위성곤 국회의원 등 10명이 대학의 신입생 선발 참고 자료에 IB 이수 성적을 포함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대학이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수능, 논술·면접 등 대학별 시험 외에도 IB 이수 성적을 입학 전형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적용 시점은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 신입생이 되는 2027년 3월부터로 설정됐습니다.
하지만 해당 법안은 국회 내에서도 상당한 시각차를 보인채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표선초등학교 IB 수업
■IB 학교 748곳, 제주는 17개교 운영
현재 IB 학교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13개 시도교육청에서 748개 학교가 IB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445개교, 중학교 122개교, 고등학교 123개교가 IB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제주엔 현재 초등학교 11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1곳 등 17개 학교가 IB 학교로 지정돼 있습니다.
내년엔 제주대 부설초가 IB 학교로 운영됩니다.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은 표선초등학교
■표선면, IB 효과로 5년간 인구 378명 증가
IB 교육 효과가 알려지면서 IB 학교마다 학생 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표선초등학교는 5년전 전교생이 240명이었지만, 현재 460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바로 옆 표선중학교도 IB 학교가 된 이후 학생수가 60% 가량 증가했습니다.
표선면은 제주 첫 IB 학교인 표선고등학교까지 한데 묶여 있는 IB 학교 벨트가 형성될 정도입니다.
제주도내 읍면동 대부분이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지만, 표선면은 IB 학교 효과로 5년간 인구가 378명 증가했습니다.
전입 인구의 80%가 제주 외 지역에서 이주한 초중학생 가족이고, 30~40대 학부모층과 유소년층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수요도 증가해 표선면 내 주택과 빌라 임대료가 30~60% 상승했고 신규 주택 건설도 여러 곳에서 진행 중입니다.
이번 국회 교육위원회의 IB 학교 방문을 계기로 IB 고교 과정 이수자의 대입 성적 인정 방안에 대한 법적 검토가 본격화되면서 IB 학교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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