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아파트 4채를 가진 '부동산 싹쓸이 특별위원장'이라고 맹공을 퍼붓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3자적 관점에서 봤을 때 민주당의 장 대표 비판은 뜬금포"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마이바흐 타고, 벤틀리 타는 사람들이 집에 중형차 한 대, 경차 한 대, 용달 한 대, 오토바이 한 대 있는 사람한테 차가 4대라고 공격하는 느낌"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이른바 내로남불 공세를 펼치는 장 대표를 향해 역공을 가했습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장 대표 가족은 아파트만 4채이고 오피스텔, 단독주택, 토지까지 부동산 종합세트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당 윤준병 의원도 SNS에서 장 대표의 아파트 4채를 거론하며 "부동산 투기꾼들의 천국을 만든 국민의힘이 규제를 풀어야 한다며 울부짖던 외침은 자신들의 부동산을 불리기 위한 처절한 아우성"이라고 가세했습니다.
이에 장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서 저를 흠집 내고 당 부동산특위 위원장에서 내려오기를 바라겠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부동산은 실거주용이거나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투기성이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이어 "서울 구로구에 30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고, 시골의 94세 노모가 살고 계신 주택을 상속받았다"며 "국회의원이 된 이후 지역구에 아파트를 한 채 구입했고, 의정 활동을 위해 국회 앞 오피스텔을 구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 합쳐도 8억 5,000만 원 정도"라며 "우선 집 한 채 없는 국민들에게 정치인으로서 아파트 4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최근 처가로부터 아파트 지분 일부를 상속 등으로 받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민주당이 비판한다면 제가 가진 주택과 토지까지 모두 다 김병기 원내대표가 가진 장미 아파트나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와 바꿀 용의가 있다"며 "등기 비용과 세금까지 제가 다 부담하겠다, 제 제안에 이재명 대통령은 답을 달라"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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