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까지 피해액 1천억 원...전년비 48% 급증
  
올해 '로맨스스캠'(연애 빙자 사기)으로 인한 피해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섰지만, 검거율은 여전히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7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로맨스스캠 피해액은 총 1,000억 원, 피해 사건 수는 1,56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2월~12월) 대비 피해액은 48%(325억 원), 피해 건수는 300건 증가했습니다.
로맨스스캠은 최근 가상화폐 투자 유도 등 다른 사기 수법과 결합하며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SNS나 메신저를 통해 친밀감을 쌓은 뒤, 허위 가상화폐 투자로 돈을 가로채는 이른바 '돼지 도살 수법'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범죄 거점이 해외에 있는 경우가 많아 수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해 로맨스스캠 검거율은 12.7%에 그쳤고, 올해도 46.9%로 절반을 밑돌았습니다.
한병도 의원은 "로맨스스캠은 피해자와 피해액 규모가 큰 초국경 조직범죄"라며 "피의자가 해외에 있다고 손을 놓을 게 아니라 국제 공조와 병합수사 등 모든 방안을 동원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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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로맨스스캠'(연애 빙자 사기)으로 인한 피해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섰지만, 검거율은 여전히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7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로맨스스캠 피해액은 총 1,000억 원, 피해 사건 수는 1,56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2월~12월) 대비 피해액은 48%(325억 원), 피해 건수는 300건 증가했습니다.
로맨스스캠은 최근 가상화폐 투자 유도 등 다른 사기 수법과 결합하며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SNS나 메신저를 통해 친밀감을 쌓은 뒤, 허위 가상화폐 투자로 돈을 가로채는 이른바 '돼지 도살 수법'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범죄 거점이 해외에 있는 경우가 많아 수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해 로맨스스캠 검거율은 12.7%에 그쳤고, 올해도 46.9%로 절반을 밑돌았습니다.
한병도 의원은 "로맨스스캠은 피해자와 피해액 규모가 큰 초국경 조직범죄"라며 "피의자가 해외에 있다고 손을 놓을 게 아니라 국제 공조와 병합수사 등 모든 방안을 동원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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