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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에 650% '고금리 사채'.. 조폭 연루 불법 도박 조직 무더기 [영상]
2025-10-27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학교 주변 빌라 등 개조해 사이트 관리
성인 PC방서 VIP 고객 별도 방도 마련
운영자 등 60명 검거, 베팅액만 220억
경찰 "캄보디아 본사 추정.. 수사 확대"

"카지노 요율은 1.2%, 슬롯 요율은 4.5%로 돼있네요, 이만큼 요율로 먹었다는 거죠"

지난 6월 말 제주시내 한 성인 PC방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성인 PC방과 학교 주변 빌라 등을 개조해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기 때문입니다.


조사 결과 이곳은 40대 조폭 A 씨가 총괄 운영하는 베팅액 92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장이었습니다.

A 씨를 포함해 운영자 11명과 통장 공급책 2명, 도박행위자 13명 등 26명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바카라와 슬롯 등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일부 도박장에서는 고등학생들에게 연이율 650%의 고금리 사채까지 제공하며 도박을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제주 서부지역에서 조폭이 관리하던 불법 도박장 (제주경찰청 제공)

경찰은 제주시 서부지역에서도 또 다른 조폭이 관리하는 베팅액 69억 규모의 불법 도박장을 적발했습니다.

해당 도박장 운영자들은 성인 PC방을 개조해 선장과 선원 등을 대상으로 도박 장소를 제공한 것도 모자라 VIP 고객들을 위한 별도의 방까지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이뤄진 경찰의 불법 사이버도박 단속에서 적발된 도박 사범은 모두 60명.

검거된 불법 도박사이트 총판 등 운영자급 21명 가운데 6명은 구속됐습니다.

나머지 39명은 고액 상습 도박행위자와 청소년 도박 사범 등으로, 이들의 불법 도박 사이트 베팅액 합계는 약 220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범죄수익금 2억 5,000여만 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 신청해 환수조치했습니다.

유나겸 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엄정한 처벌과 사이트 차단은 물론 범죄 수익 환수까지 철저히 할 것"이라며 "본사는 캄보디아나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에 있는 것으로 추정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포통장은 모든 범죄의 근원이기 때문에 꼭 주의해야 한다"며 "수사기관의 단속만으로는 도박사이트 접근을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어 발견 시 반드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불법 도박장을 급습한 경찰 (제주경찰청 제공)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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