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고양이
제주 마라도에서 쫓겨난 고양이들의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문화 행사가 펼쳐집니다.
오늘(29일) 제주동물권행동 나우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낮 12시 제주시 오라동 에땅블루제주 갤러리에서 '2025 고양이 예술제'가 열립니다.
이번 행사는 '고양이 음악회'와 '고양이 미술제', '동물을 사랑하는 작가전', '고양이 장터'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참여한 올해 고양이 미술제에는 150여 점이 접수됐습니다.
대상은 교육감상이 주어집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작가전에서는 현문숙 화가를 포함한 6명의 화가 작품 전시와 판매가 이뤄집니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구조 동물 보금자리인 '고양이 도서관'의 어려운 재정에 힘을 보태게 됩니다.
작가전과 미술전은 다음 달 7일까지 운영됩니다.
김란영 제주동물권행동 나우 이사는 "예술제를 계기로 동물을 더 사랑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동물과 공존하는 사회로 한 걸음 가까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고양이 도서관에 마라도 고양이들이 모두 옮겨졌는데, 고양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최선을 다하며 봉사자들과 주변 정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도내 최초 민간 동물보호소인 고양이 도서관은 건축물 사용 승인을 받았지만, 건축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양이 예술제 포스터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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