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강원도 쏠림, 제주는 코로나 전 70%대 멈춤
해외여행 3명 중 1명 일본… 비용 부담·안전 리스크에 다양성 위축
국내여행은 강원도로 집중되고, 해외여행은 일본에 편중되고 있습니다.
관광이 되살아나는 흐름 속에서도 선택지는 오히려 줄어들며 불균형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작 제주 입지는 뒷순위로 밀리고 있습니다.
■ 강원도 질주, 제주 주춤… 격차 ‘뚜렷’
29일 여행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9월 발표한 ‘월간 국내·해외 여행 동향 분석’에 따르면 국내 숙박여행 경험률은 67.5%로 전년보다 낮았습니다.
그럼에도 강원도는 4개월 연속 점유율이 오르며 코로나 이전을 넘어선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제주는 코로나 이전 대비 약 72%에 머물렀습니다.
항공 운임 부담과 이동 편의성 문제가 회복의 발목을 잡는 구조입니다.
여행객들 사이에선 “큰맘 먹어야 가는 여행지”라는 인식도 여전합니다.
국내여행 평균 지출은 1인 24만 원, 1일 8만 원 수준입니다.
비용과 접근성에서 강원도가 우위를 보이며 선택 편향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 해외는 일본 독주… “싸서”가 아니라 “조건이 돼서”
해외여행 경험률은 31.4%로 하락 흐름입니다. 전체 해외여행객의 80%는 아시아행을 택했고, 그중 3명 중 1명이 일본을 찾았습니다.
엔저 기조, 촘촘한 항공편, 숙박 편의가 결합한 결과입니다.
반면 동남아는 치안 우려가 등장했고, 유럽 비중은 8%에 그쳤습니다.
코로나 이전 대비 큰 격차입니다.
여행 기간이 길어지고 지출은 높아지는 고비용 여행이 강화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회복 속도보다, 회복의 구조가 더 문제
국내에서는 강원도 선호가 굳어지고, 해외에서는 일본 편중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제주는 관심도에서도 강원에 뒤처졌습니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경험률·계획률·지출 의향을 지수화한 여행코로나지수(TCI)에서 제주는 71로 전국 최저였습니다.
항공 접근성 의존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위기 이후 회복이 더디다는 취약성이 재확인됐습니다.
여행 접근성 차이가 여가 기회의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 선택지 넓히지 않으면, 회복도 흔들려
10월 국내여행 계획률은 전년보다 낮았고, 해외여행 계획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표면상 회복세와 달리 여행 수요의 폭이 좁아진 상태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강원도와 일본 편중이 고착되면 시장의 체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제주의 접근성 개선과 해외 목적지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여행 트렌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며 “지금 구조를 손보지 않으면 회복의 지속 가능성도 흔들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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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3명 중 1명 일본… 비용 부담·안전 리스크에 다양성 위축
국내여행은 강원도로 집중되고, 해외여행은 일본에 편중되고 있습니다.
관광이 되살아나는 흐름 속에서도 선택지는 오히려 줄어들며 불균형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작 제주 입지는 뒷순위로 밀리고 있습니다.
■ 강원도 질주, 제주 주춤… 격차 ‘뚜렷’
29일 여행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9월 발표한 ‘월간 국내·해외 여행 동향 분석’에 따르면 국내 숙박여행 경험률은 67.5%로 전년보다 낮았습니다.
그럼에도 강원도는 4개월 연속 점유율이 오르며 코로나 이전을 넘어선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제주는 코로나 이전 대비 약 72%에 머물렀습니다.
항공 운임 부담과 이동 편의성 문제가 회복의 발목을 잡는 구조입니다.
여행객들 사이에선 “큰맘 먹어야 가는 여행지”라는 인식도 여전합니다.
국내여행 평균 지출은 1인 24만 원, 1일 8만 원 수준입니다.
비용과 접근성에서 강원도가 우위를 보이며 선택 편향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 해외는 일본 독주… “싸서”가 아니라 “조건이 돼서”
해외여행 경험률은 31.4%로 하락 흐름입니다. 전체 해외여행객의 80%는 아시아행을 택했고, 그중 3명 중 1명이 일본을 찾았습니다.
엔저 기조, 촘촘한 항공편, 숙박 편의가 결합한 결과입니다.
반면 동남아는 치안 우려가 등장했고, 유럽 비중은 8%에 그쳤습니다.
코로나 이전 대비 큰 격차입니다.
여행 기간이 길어지고 지출은 높아지는 고비용 여행이 강화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회복 속도보다, 회복의 구조가 더 문제
국내에서는 강원도 선호가 굳어지고, 해외에서는 일본 편중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제주는 관심도에서도 강원에 뒤처졌습니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경험률·계획률·지출 의향을 지수화한 여행코로나지수(TCI)에서 제주는 71로 전국 최저였습니다.
항공 접근성 의존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위기 이후 회복이 더디다는 취약성이 재확인됐습니다.
여행 접근성 차이가 여가 기회의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 선택지 넓히지 않으면, 회복도 흔들려
10월 국내여행 계획률은 전년보다 낮았고, 해외여행 계획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표면상 회복세와 달리 여행 수요의 폭이 좁아진 상태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강원도와 일본 편중이 고착되면 시장의 체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제주의 접근성 개선과 해외 목적지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여행 트렌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며 “지금 구조를 손보지 않으면 회복의 지속 가능성도 흔들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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