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째 연속 증가세↔ 지방은 자연감소
결혼도 ‘숨통’.. 제주도도 빠져나가지 못해
출생이 늘었다는 말은 오랜만입니다.
하지만 숫자를 들여다보면, 인구 곡선은 여전히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겨우 2만 명대. “그래도 늘었다”는 안도의 숨과 “이게 다냐”는 한숨이 동시에 나옵니다.
결혼이 조금 살아났고 첫째 출산이 다시 중심이 되며 1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희망의 불씨는 분명 붙었습니다.
문제는, 그 불을 키울 장작이 거의 남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 8월 출생 20,867명… “반등? 아직 최저선”
29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5년 8월 출생아 수는 20,867명입니다.
1년 전보다 764명 늘었습니다.
올해 1∼8월 누계도 16만8,671명으로 6.8% 증가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누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합계출산율은 0.77명. 여전히 OECD 최저권입니다.
증가가 아니라, 추락을 멈춘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주력 출산 연령대는 30대 초반에서 30대 후반으로 이동했습니다.
결혼이 늦어지고 출산도 뒤로 밀리는 현실을 숫자가 그대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 “한 번은 부모 된다”… 첫째 비중 62.9%
첫째아 비중은 62.9%로 2%포인트(p) 늘었습니다.
둘째, 셋째는 줄었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첫 아이는 낳아본다는 흐름이 되살아났지만 가족을 확장하는 선택까지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거·돌봄 부담이 여전히 장벽이라는 뜻입니다.
■ 혼인 11%↑… 관계 유지 선택도 회복
8월 혼인 건수는 1만 9,449건으로 11% 증가했습니다.
2017년 이후 8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혼은 5.5% 감소했습니다.
연결을 끊기보다 유지하는 선택이 조금 더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계의 분위기가 달라진 건 분명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 자연감소는 그대로… 15개 시도 ‘인구 마이너스’
출생 증가에도 자연증가는 –8,105명입니다.
세종과 경기 2곳을 제외한 모든 시도가 자연감소 상태입니다.
제주도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8월 제주 출생 263명, 사망 382명으로 누적 자연증가율 –2.1%를 기록했습니다.
출생 회복보다는 고령화 속도가 더 빠르게 치고 나가면서 취약한 인구 구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 기온이 낮아 줄어든 사망… 구조적 변화와는 거리
8월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3,150명 감소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올해 8월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낮아 온열질환에 따른 고령자 사망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출생이 늘었다지만, 인구 위기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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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숨통’.. 제주도도 빠져나가지 못해
출생이 늘었다는 말은 오랜만입니다.
하지만 숫자를 들여다보면, 인구 곡선은 여전히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겨우 2만 명대. “그래도 늘었다”는 안도의 숨과 “이게 다냐”는 한숨이 동시에 나옵니다.
결혼이 조금 살아났고 첫째 출산이 다시 중심이 되며 1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희망의 불씨는 분명 붙었습니다.
문제는, 그 불을 키울 장작이 거의 남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 8월 출생 20,867명… “반등? 아직 최저선”
29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5년 8월 출생아 수는 20,867명입니다.
1년 전보다 764명 늘었습니다.
올해 1∼8월 누계도 16만8,671명으로 6.8% 증가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누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합계출산율은 0.77명. 여전히 OECD 최저권입니다.
증가가 아니라, 추락을 멈춘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주력 출산 연령대는 30대 초반에서 30대 후반으로 이동했습니다.
결혼이 늦어지고 출산도 뒤로 밀리는 현실을 숫자가 그대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 “한 번은 부모 된다”… 첫째 비중 62.9%
첫째아 비중은 62.9%로 2%포인트(p) 늘었습니다.
둘째, 셋째는 줄었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첫 아이는 낳아본다는 흐름이 되살아났지만 가족을 확장하는 선택까지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거·돌봄 부담이 여전히 장벽이라는 뜻입니다.
■ 혼인 11%↑… 관계 유지 선택도 회복
8월 혼인 건수는 1만 9,449건으로 11% 증가했습니다.
2017년 이후 8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혼은 5.5% 감소했습니다.
연결을 끊기보다 유지하는 선택이 조금 더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계의 분위기가 달라진 건 분명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 자연감소는 그대로… 15개 시도 ‘인구 마이너스’
출생 증가에도 자연증가는 –8,105명입니다.
세종과 경기 2곳을 제외한 모든 시도가 자연감소 상태입니다.
제주도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8월 제주 출생 263명, 사망 382명으로 누적 자연증가율 –2.1%를 기록했습니다.
출생 회복보다는 고령화 속도가 더 빠르게 치고 나가면서 취약한 인구 구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 기온이 낮아 줄어든 사망… 구조적 변화와는 거리
8월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3,150명 감소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올해 8월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낮아 온열질환에 따른 고령자 사망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출생이 늘었다지만, 인구 위기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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