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에 대한 여야 간 협의가 불발된 것을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너무 수가 얕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과방위에서는 인사청문회를 하면서도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한 사람에 대해 3일씩 진행하기도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방통위 직원 한 분은 건강 문제가 발생해 119가 출동해야 할 정도로 진행됐다"며 "그런데 김현지에 대해서는 최대한 질문 시간을 축소하려고 하는 것은 내로남불의 전형 아닌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보통 오전 국감은 10시에 시작하고 국회의원이 한 사람에 7분씩 질의 한 번 하면 딱 질문 한 번하고 12시쯤 돼서 오전 일정이 끝난다"며 "오후 일정은 2시쯤 시작해서 7시쯤까지 진행되고, 필요에 따라 밤늦게까지 이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전에 맛보기형 출석을 시키려는 이유가 뭔지는 명확하다"며 "어떻게든 김현지에 대한 질문을 최소화해서 막아보고, 부정적이니 여론은 잠재워보고자 오전 참석이라는 카드로 생색만 내보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어제(28일) 국회 운영운원회 여당 간사인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운영수석부대표와 야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운영수석부대표가 국회에서 2시간가량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두고 협상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김 실장이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예정된 다음 달 6일 오전에만 출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그간 김 실장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선 주 질의 시간 전반에 걸쳐 국감장에 앉아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끝에 협상이 불발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2,000억 달러, 현금으로 간다”… 한·미, 관세협상 극적 타결
- ∙︎ 골프장서 11명 숨지고 38명 부상...3년6개월 동안 1,702건 사고
- ∙︎ “대응한다고 선언하면 끝?”… 제주공항, 준비 안 된 보안이 위험을 키운다
- ∙︎ 퇴근길 44명 탄 제주 급행 버스, SUV와 정면충돌.. 2명 부상
- ∙︎ 트럼프 “김정은 잘 안다, 좋은 결과 기대”… “이번엔 타이밍 아니지만, 만남 머지않아”
- ∙︎ 596억→204억 '반토막' 녹지국제병원 낙찰...부산 의료재단 단독 응찰
- ∙︎ 필로폰 담은 가방 끌고 제주공항 유유히.. 30대 중국인 구속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