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 SNS 갈무리)
국정감사 기간 중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 아들 결혼식에 피감기관 명의의 화환이 다수 놓인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의 아들은 지난 18일 경기도 양평군의 한 리조트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예식장에는 김 의원이 소속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피감기관인 해양경찰청장 화환이 보였습니다. 또 해양수산부, 산림청, 농협 등에서 보낸 화환이 다수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원은 해당 상임위의 국민의힘 간사로, 이들 기관은 모두 농해수위의 국정감사 대상입니다.
더불어 김 의원 측이 청첩장에 계좌번호를 기재한 사실도 알려지면서, 피감기관 관계자들이 사실상 축의금을 보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의원이 피감기관을 직접 감사하는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야당의 집중 공세를 받는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사례와 유사하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어제(29일) "국회의원이라면 누구나 소관 상임위원회가 있고 피감기관과의 관례가 얽혀 있어 조심해야 한다"며 "그런데 왜 (사람마다)잣대가 다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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