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지사 ‘AI 이후 식량혁명’ 언급
제주산 축산물, 싱가포르 검역 통과로 K-푸드 외교 첫 결실
이재명 대통령이 싱가포르 로런스 웡 총리와 합의한 제주산 축산물 수출 소식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씨앗을 심지는 못한다”고 의미를 더했습니다.
외교의 성과를 기술이 아닌, ‘사람의 가치’로 정리했습니다.
■ “AI 이후의 시대, 식량이 다음 전쟁”
오 지사는 2일 자신의 SNS에 “AI는 코드를 쓰지만, 씨앗을 뿌리거나 흑돼지 새끼를 낳게 하지는 못한다”며 “AI 이후의 시대는 식량의 시대이며, 제주는 그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산업 전략으로 확장한, 현장 중심의 선언으로 해석됩니다.
■ 3년의 시간, 현장이 먼저 움직였다
제주도는 2023년 1월 경제교류단을 꾸려 싱가포르를 방문했습니다.
당시 목표는 ‘수출’이 아니라 ‘신뢰’였습니다.
도는 도축장 방역과 사료 이력 관리 체계를 국제 기준으로 끌어올렸고, 지난해 싱가포르 육류협회 관계자들과 수출 절차를 논의했습니다.
올해 6월에는 국내 유일의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를 획득했고, 7월에는 싱가포르 식품청 실사단이 제주를 직접 찾아 점검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그 시간의 결과이자, 제주가 외교의 문을 열 자격을 스스로 만든 과정이었습니다.
■ “제주, K-푸드의 전진기지 될 것”
오 지사는 “제주산 축산물이 세계가 인정한 검역 기준을 통과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관계 부처, 그리고 제주 축산인들의 헌신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수출을 계기로 제주가 K-푸드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면서 “청정은 이제 수식이 아니라 조건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싱가포르는 검역이 가장 엄격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그 문턱을 제주산 축산물이 넘어선 건, 상품 품질이 아니라 신뢰의 완성이었습니다.
■ 외교의 선언, 제주가 증명했다
이번 합의는 외교가 산업으로, 산업이 지역 전략으로 이어진 첫 장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외교의 문을 열었다면, 제주는 그 안을 채운 실체였습니다.
외교가 선언이라면, 제주는 증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증명의 언어는 ‘AI’가 아니라 ‘씨앗’이었습니다.
오 지사는 “바람과 햇빛, 바다와 흙이 있는 제주에서 AI 이후의 식량혁명을 준비하겠다”며 “글로벌 K-푸드의 선두에 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산 축산물, 싱가포르 검역 통과로 K-푸드 외교 첫 결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본인 페이스북)
이재명 대통령이 싱가포르 로런스 웡 총리와 합의한 제주산 축산물 수출 소식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씨앗을 심지는 못한다”고 의미를 더했습니다.
외교의 성과를 기술이 아닌, ‘사람의 가치’로 정리했습니다.
■ “AI 이후의 시대, 식량이 다음 전쟁”
오 지사는 2일 자신의 SNS에 “AI는 코드를 쓰지만, 씨앗을 뿌리거나 흑돼지 새끼를 낳게 하지는 못한다”며 “AI 이후의 시대는 식량의 시대이며, 제주는 그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산업 전략으로 확장한, 현장 중심의 선언으로 해석됩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오영훈 지사 본인 페이스북)
■ 3년의 시간, 현장이 먼저 움직였다
제주도는 2023년 1월 경제교류단을 꾸려 싱가포르를 방문했습니다.
당시 목표는 ‘수출’이 아니라 ‘신뢰’였습니다.
도는 도축장 방역과 사료 이력 관리 체계를 국제 기준으로 끌어올렸고, 지난해 싱가포르 육류협회 관계자들과 수출 절차를 논의했습니다.
올해 6월에는 국내 유일의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를 획득했고, 7월에는 싱가포르 식품청 실사단이 제주를 직접 찾아 점검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그 시간의 결과이자, 제주가 외교의 문을 열 자격을 스스로 만든 과정이었습니다.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제주의 날’ 행사 당시, 제주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의 아세안 진출 방안을 논의한 오영훈 지사(가운데)와 싱가포르 육류협회 관계자들. (오영훈 지사 본인 페이스북)
■ “제주, K-푸드의 전진기지 될 것”
오 지사는 “제주산 축산물이 세계가 인정한 검역 기준을 통과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관계 부처, 그리고 제주 축산인들의 헌신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수출을 계기로 제주가 K-푸드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면서 “청정은 이제 수식이 아니라 조건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싱가포르는 검역이 가장 엄격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그 문턱을 제주산 축산물이 넘어선 건, 상품 품질이 아니라 신뢰의 완성이었습니다.
■ 외교의 선언, 제주가 증명했다
이번 합의는 외교가 산업으로, 산업이 지역 전략으로 이어진 첫 장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외교의 문을 열었다면, 제주는 그 안을 채운 실체였습니다.
외교가 선언이라면, 제주는 증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증명의 언어는 ‘AI’가 아니라 ‘씨앗’이었습니다.
오 지사는 “바람과 햇빛, 바다와 흙이 있는 제주에서 AI 이후의 식량혁명을 준비하겠다”며 “글로벌 K-푸드의 선두에 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