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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졌던 도심의 밤, 다시 켜졌다… ‘안트레’와 ‘섬야시즌’이 만든 제주의 새로운 리듬
2025-11-03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낮의 섬을 넘어, 밤의 시간을 여행하다
인플루언서와 시민이 함께한 야간관광 실험
“서귀포의 불빛, 이제 멈추지 않는다”
해 질 무렵 서귀포항과 자구리공원 일대에 불빛이 번지고 있다. ‘섬야시즌’ 첫날, 오랜만에 도심의 밤이 사람과 음악으로 채워졌다. (제주도관광협회 제공)

불빛이 켜진 서귀포의 밤은 더 이상 조용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말, 제주의 밤이 새로운 시간을 약속하는 언어로 다시 쓰였습니다.

‘2025 제주 안트레 페스티벌’과 ‘2025 원도심 야간여행 섬夜(야)시즌’이 1일부터 2일까지 서귀포 일대에서 잇따라 열리며, 낮 중심이던 관광의 시곗바늘을 밤으로 돌렸습니다.

■ 야간관광의 상상력을 열다... 제주 안트레 페스티벌

1일 오후 서귀포 색달동 ‘나우카페’. 국내 여행 크리에이터 50여 명이 모여 ‘제주의 밤’을 주제로 토론했습니다.
‘안트레(Entre)’는 ‘안으로’라는 뜻의 제주어. 관광을 ‘밖에서 보는 여행’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경험’으로 확장하겠다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참가자들은 ‘야간 체험을 포함한 데이투어 코스 개발’, ‘지역 예술과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등 야간관광의 실질적 방향을 제안했습니다.
한 참가자는 “자연의 소리와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밤 프로그램이 생기면 좋겠다”며 “낮보다 깊은 제주의 매력을 그대로 느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2026 제주여행 SNS 홍보대사 위촉식’, ‘제주관광 SNS 공모전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고 2일에는 관광사업체와 크리에이터가 모여 ‘2026 여행트렌드 강연 및 네트워킹 세션’을 이어갔습니다.

참가자들은 “지속 가능한 홍보는 협업에서 나온다”며 “지역 사업체가 콘텐츠 생산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2025 제주안트레 시상식 참여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제공)

■ ‘밤에도 사람이 머무는 도시’... 섬야시즌의 현장


같은 날 저녁, 서귀포 자구리공원과 새연교 일대가 형형색색 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섬야시즌’은 일회성 축제가 아니라, 서귀포의 밤을 되살리려는 경제 실험의 첫발이었습니다.

새연교에서 천지연폭포를 거쳐 자구리공원까지 이어지는 3km 코스.
야광 팔찌를 찬 참가자들이 어둠 속을 걸으면서 조명에 비친 물안개와 파도 소리, 거리의 음악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걷던 이들은 곳곳에서 멈춰 카페에 들러 커피를 사고,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간식거리를 사 먹으며 불빛 속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평소 밤이면 셔터를 내리던 상점들이 불을 켜고 사람들을 맞았습니다.
새연교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평소 밤엔 손님이 거의 없는데, 오늘은 끊이지 않았다. 이런 행사가 자주 열리면 진짜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거리만큼 환한 웃음을 보였습니다.

자구리공원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의 무대와 가수 손태진의 공연이 이어졌고, 관객의 휴대폰 불빛이 파도처럼 출렁이며 밤의 무대를 비췄습니다.

이튿날엔 방송인 박명수의 버스킹과 DJ 레이저쇼가 밤을 마무리했습니다.
서귀포항 야외무대에서 열린 ‘섬야시즌 콘서트’에 관람객들이 자리해 무대를 즐기고 있다. 오랜만에 원도심의 밤이 빛과 음악으로 물들었다. (제주도관광협회 제공)

■ 멈춰 있던 서귀포의 밤, 다시 흐르다

서귀포 원도심은 한때 제주의 얼굴이었습니다.
관광의 출발점이자, 문화와 상권이 공존하던 도시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러나 공항 접근성과 대형 상권이 집중된 제주시로 무게추가 옮겨가며 숙박 위주의 구조로 고착됐고, 밤이 되면 불빛이 끊기는 ‘정지된 도시’로 남았습니다.

이번 행사는 그 멈춤을 깨려는 첫 행보였습니다.
낮의 소비에서 밤의 체류로, 이동의 섬을 머무는 섬으로 전환하려는 시도였습니다.

‘섬야시즌’의 불빛은 스쳐 지나가는 축제가 아니라, 제주의 ‘야간경제’가 현실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 신호였습니다.

“서귀포의 밤, 사람의 걸음으로 완성됐다.” ‘섬야시즌’ 마지막 순서인 나이트워크 참가자들이 서귀포항 일대를 함께 걸으며 도심의 밤을 채우고 있다.

■ 불빛이 남긴 것은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장은 “이번 행사는 서귀포 원도심의 밤을 회복시키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지역별 특색을 살린 야간관광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된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관광업계도 “야간관광은 보여주기식 행사로 끝나선 안 된다”며 “보행 조명, 안전 인프라, 상시 프로그램이 함께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책 당국과 학계에서는 “서귀포 원도심의 회복은 흥행이 아니라 도시 재생의 시작”이라면서, 나아가 “행사와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상시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불빛은 이틀 만에 꺼졌지만, 그 빛은 방향을 남겼습니다.
걷고, 멈추고, 사 먹는 평범한 동선이 도시의 경제를 다시 움직이게 했습니다.

제주의 경쟁력은 낮의 풍경이 아니라, 밤의 시간 속에 완성됩니다.

‘섬야시즌’의 불빛이 남긴 건 축제의 잔상이 아니었습니다.
서귀포 원도심을 다시 숨 쉬게 만든 건, 사람의 발걸음이었습니다.

서귀포의 밤은 이제 멈추지 않습니다.
자구리공원 나이트워크를 걷는 사람들. 축제는 끝났지만, 서귀포의 밤은 다시 시작을 이야기한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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