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7일
마당이었던 공간이 아예 보이지 않고 지붕 위까지 쓰레기로 뒤덮여 있습니다.
이곳 주변에선 쏟아지는 벌레와 악취에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져 왔습니다.
어제(4일) 오후
보도 두 달여 만에 다시 찾은 현장.
전과 달리 집 형태가 보이고 바닥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신효은 기자
"이곳은 몇 달 전만 해도 진입이 불가능할 정도로 쓰레기가 가득 차 있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청소가 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시는 그간 쓰레기를 버린 세입자를 상대로 행정처분 조치를 이어왔습니다.
한차례 폐기물 처분 명령에도 이행이 되지 않았지만 관련 보도가 이어진 이후인 지난 9월 말부터 세입자의 쓰레기 수거가 이어졌습니다.
그간 치운 폐기물 물량만 25톤 트럭 두 개 분량과 폐가전 15톤가량, 총 65톤의 분량입니다.
이웃 주민
"너무 깨끗하고 냄새도 없어지고 그냥 모든 게 좋죠. 지금은. 많이 나아져서.."
제주시는 도로로 편입된 구역에 놓인 쓰레기에 대해서도 폐기물을 처리한 상황입니다.
집 내부와 부지 안에 남아있는 5톤가량의 폐기물은 토지주에게 처리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장성호 / 제주시 배출시설점검팀장
"수차례 면담도 하고 폐기물 (처리) 독촉도 해가지고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 도로 관련 부서 협조를 받아서 폐기물 처리를 거의 완료한 상황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번 사례는 끝을 향해 가고 있지만 과제도 남겼습니다.
폐기물을 불법 운반하거나 보관할 경우 행정이 고발조치를 할 수 있지만, 조사와 확인, 처벌까지의 시간 동안 주변 주민들이 피해를 떠안아야 하는 만큼 선제적인 대응 방안에 대한 고민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신효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JIBS 제주방송 신효은 (yunk98@jibs.co.kr) 박주혁 (dopedof@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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