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관련 문서 소멸 두고 경찰에 고발장 접수
고발인 "지침 상 영구 보존했어야.. 규명 필요"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 씨의 인천대학교 교수 임용을 두고 불거진 특혜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인천대학교를 상대로 2025년 2학기 전임교원 임용 절차와 관련한 공공기록물 관리법 위반 혐의 등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받았다.
고발장에는 이인재 인천대학교 총장과 교무처 인사팀, 채용 심사 관련 위원, 채용 기록 관리 담당자 등이 피고발인으로 적시됐습니다.
고발인은 유 교수의 채용 과정이 불공정했다면서 공공기관인 인천대가 '전임 교원 신규 임용 지침'에 따라 영구 보존해야 하는 채용 관련 문서를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인천대의 전임교원 지원자 서류가 전부 소멸했는지 철저한 수사를 통해 규명돼야 한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고발장이 접수돼 현재 수사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혐의 적용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진행된 인천대 국정감사에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살의 유담 교수가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가 된 것에 이의제기가 많다"며 "(유 교수는) 논문의 질적 심사에서 18.6점으로 16위 정도의 하위권인데 학력, 경력, 논문 양적 심사에서 만점을 받아 1차 심사를 전체 2위로 통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유 교수는 유학 경험과 해외 경험이 없고 기업에서 뭘 한 것도 없이 경력도 만점을 받고 다른 지원자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며 "논문에 대해서도 도저히 인정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천대 학생들로 구성된 '인천대 공정 임용을 위한 학생들'도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어 "유담 교수 임용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인천대는 앞서 진 의원실을 통해 이전 지원자들의 모든 정보와 서류가 모두 소멸했다 면서도 유 교수 임용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유 교수는 2025학년도 2학기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합격한 뒤 지난달 1일부터 무역학부에서 국제경영 분야의 전공선택 과목 2개를 맡아 강의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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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인 "지침 상 영구 보존했어야.. 규명 필요"
유승민 前 의원의 딸 유담 인천대 교수 (사진, 유승민 前 의원 유튜브 영상 갈무리)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 씨의 인천대학교 교수 임용을 두고 불거진 특혜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인천대학교를 상대로 2025년 2학기 전임교원 임용 절차와 관련한 공공기록물 관리법 위반 혐의 등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받았다.
고발장에는 이인재 인천대학교 총장과 교무처 인사팀, 채용 심사 관련 위원, 채용 기록 관리 담당자 등이 피고발인으로 적시됐습니다.
고발인은 유 교수의 채용 과정이 불공정했다면서 공공기관인 인천대가 '전임 교원 신규 임용 지침'에 따라 영구 보존해야 하는 채용 관련 문서를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인천대의 전임교원 지원자 서류가 전부 소멸했는지 철저한 수사를 통해 규명돼야 한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고발장이 접수돼 현재 수사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혐의 적용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앞서 지난달 28일 진행된 인천대 국정감사에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살의 유담 교수가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가 된 것에 이의제기가 많다"며 "(유 교수는) 논문의 질적 심사에서 18.6점으로 16위 정도의 하위권인데 학력, 경력, 논문 양적 심사에서 만점을 받아 1차 심사를 전체 2위로 통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유 교수는 유학 경험과 해외 경험이 없고 기업에서 뭘 한 것도 없이 경력도 만점을 받고 다른 지원자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며 "논문에 대해서도 도저히 인정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천대 학생들로 구성된 '인천대 공정 임용을 위한 학생들'도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어 "유담 교수 임용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인천대는 앞서 진 의원실을 통해 이전 지원자들의 모든 정보와 서류가 모두 소멸했다 면서도 유 교수 임용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유 교수는 2025학년도 2학기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합격한 뒤 지난달 1일부터 무역학부에서 국제경영 분야의 전공선택 과목 2개를 맡아 강의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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