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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병에 '기모노 女', 설명엔 '파오차이'..."아시아 이해도 낮은 유럽"
2025-11-11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서경덕 교수 제공

유럽의 한 마트에서 판매 중인 '김치 소스' 제품 병에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은 여성 그림이 사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11일) 본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유럽의 한 마트에서 '김치 소스'가 판매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해당 제품 병에는 일본 기모노를 입은 여성이 그려져 있어 자칫 유럽인들이 김치를 일본 음식으로 오해할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더욱이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전혀 다른 음식인데도, 해당 제품에 중국어로 '파오차이(泡菜)'라고 번역해 놨다"고 덧붙였습니다. 파오차이는 중국에서 김치를 자국 음식이라고 주장할 때 쓰는 명칭으로, 한국 정부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한 바 있습니다.


그는 "제품을 확인해보니 스페인 업체에서 판매하는 상품이었다"며 "이 같은 사례가 계속되는 건 유럽인들이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K-푸드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는 지금, 잘못된 표기나 디자인은 당연히 바꿔 나가야만 할 것"며 "앞으로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한식 세계화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근 독일의 대형 유통업체 알디(ALDI)가 자사 홈페이지에서 김치를 '일본 김치'로 소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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