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만 명·사탐런·황금돼지띠… 상위권 경쟁, 다시 달아올라
13일 오전 8시 40분.
2026학년도 수능이 전국 1,310개 시험장에서 동시에 시작됐습니다.
출제 방향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킬러문항 배제, EBS 연계율 50%, 선택과목 유불리 최소화.”
설명만 놓고 보면 익숙합니다.
하지만 실제 시험장 분위기는 다소 달랐다는 전언입니다.
황금돼지띠 재학생 급증, 자연계 학생들의 사회탐구 이동, 그리고 다시 줄어든 의대 정원까지.
이 세 가지가 동시 작용하면서 상위권 경쟁은 오히려 더 빽빽해졌습니다.
문제 난도와 별개로 등급 구간은 더 좁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옵니다.
■ “EBS 50%·킬러 배제”… 출제 기조 유지
김창원 수능출제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올해 출제 방향을 다시 한 번 정리했습니다.
“교육과정 핵심 내용 중심, EBS 연계율 문항 기준 50% 수준.”
국어 53.3%, 수학 50%, 영어 55.6%, 한국사와 탐구·직탐·제2외국어/한문은 50%대입니다.
다만 EBS 지문을 그대로 옮겨 적는 방식은 줄어들었습니다.
대신 개념·맥락·구조를 가져와 다른 형태로 구성한 간접 연계가 더 많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킬러문항은 제외됐고, 공교육 내용만으로도 변별이 가능하도록 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제 방향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실제 점수 분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성적표가 나와야 확인됩니다.
■ 55만 4,174명… 7년 만의 최대, 구조 자체가 경쟁 압축
올해 수능 지원자는 55만 4,174명으로 작년보다 3만 1,504명 늘었습니다.
2019학년도 이후 7년 만의 최대치로, 특히 눈에 띄는 건 재학생 숫자입니다.
37만 1897명으로 9.1% 증가했습니다.
2007년생, 이른바 ‘황금돼지띠’가 고3이 된 해입니다.
출생아 수가 많았던 해가 그대로 시험장 숫자를 키웠습니다.
여기에 의대 정원은 다시 3,016명으로 줄었고, N수생은 여전히 16만 명에 육박하는 규모로 남아 있습니다.
급증한 재학생과 의대 정원 축소, N수생 유지.
이 세 요소가 겹치면서 자연스럽게 상위권 구간이 압축되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때문에 올해는 한문항 차이가 체감보다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변수는 국·수·영 아니… ‘탐구’가 실제 판도 좌우할 수도
입시 현장에서 가장 주목한 영역은 탐구입니다.
특히나 자연계 학생들이 사회탐구로 이동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올해 더 강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탐은 학습 부담이 비교적 낮고 점수 변동이 안정적인 편입니다.
주요 대학 자연계 학과 다수가 사회탐구를 최저 기준으로 인정하면서, 물리·화학 대신 사탐을 선택하는 흐름이 크게 늘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선택과목 유불리를 최소화하도록 목표 난이도에 맞춰 출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응시 집단 구성에 따라 점수 분포가 달라지는 구조 자체는 남아 있어, 실제 결과는 성적표에서 확인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정답 확정 25일… 성적표는 다음 달 5일
시험은 국어·수학·영어·한국사·탐구·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진행됩니다.
문항·정답 이의신청은 17일 오후 6시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받습니다.
최종 정답은 25일 오후 5시 발표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3일 오전 8시 40분.
2026학년도 수능이 전국 1,310개 시험장에서 동시에 시작됐습니다.
출제 방향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킬러문항 배제, EBS 연계율 50%, 선택과목 유불리 최소화.”
설명만 놓고 보면 익숙합니다.
하지만 실제 시험장 분위기는 다소 달랐다는 전언입니다.
황금돼지띠 재학생 급증, 자연계 학생들의 사회탐구 이동, 그리고 다시 줄어든 의대 정원까지.
이 세 가지가 동시 작용하면서 상위권 경쟁은 오히려 더 빽빽해졌습니다.
문제 난도와 별개로 등급 구간은 더 좁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옵니다.
■ “EBS 50%·킬러 배제”… 출제 기조 유지
김창원 수능출제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올해 출제 방향을 다시 한 번 정리했습니다.
“교육과정 핵심 내용 중심, EBS 연계율 문항 기준 50% 수준.”
국어 53.3%, 수학 50%, 영어 55.6%, 한국사와 탐구·직탐·제2외국어/한문은 50%대입니다.
다만 EBS 지문을 그대로 옮겨 적는 방식은 줄어들었습니다.
대신 개념·맥락·구조를 가져와 다른 형태로 구성한 간접 연계가 더 많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킬러문항은 제외됐고, 공교육 내용만으로도 변별이 가능하도록 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제 방향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실제 점수 분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성적표가 나와야 확인됩니다.
■ 55만 4,174명… 7년 만의 최대, 구조 자체가 경쟁 압축
올해 수능 지원자는 55만 4,174명으로 작년보다 3만 1,504명 늘었습니다.
2019학년도 이후 7년 만의 최대치로, 특히 눈에 띄는 건 재학생 숫자입니다.
37만 1897명으로 9.1% 증가했습니다.
2007년생, 이른바 ‘황금돼지띠’가 고3이 된 해입니다.
출생아 수가 많았던 해가 그대로 시험장 숫자를 키웠습니다.
여기에 의대 정원은 다시 3,016명으로 줄었고, N수생은 여전히 16만 명에 육박하는 규모로 남아 있습니다.
급증한 재학생과 의대 정원 축소, N수생 유지.
이 세 요소가 겹치면서 자연스럽게 상위권 구간이 압축되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때문에 올해는 한문항 차이가 체감보다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교육부 제공)
■ 변수는 국·수·영 아니… ‘탐구’가 실제 판도 좌우할 수도
입시 현장에서 가장 주목한 영역은 탐구입니다.
특히나 자연계 학생들이 사회탐구로 이동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올해 더 강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탐은 학습 부담이 비교적 낮고 점수 변동이 안정적인 편입니다.
주요 대학 자연계 학과 다수가 사회탐구를 최저 기준으로 인정하면서, 물리·화학 대신 사탐을 선택하는 흐름이 크게 늘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선택과목 유불리를 최소화하도록 목표 난이도에 맞춰 출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응시 집단 구성에 따라 점수 분포가 달라지는 구조 자체는 남아 있어, 실제 결과는 성적표에서 확인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정답 확정 25일… 성적표는 다음 달 5일
시험은 국어·수학·영어·한국사·탐구·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진행됩니다.
문항·정답 이의신청은 17일 오후 6시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받습니다.
최종 정답은 25일 오후 5시 발표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