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억병 생산 국내 점유율 40%
플라스틱 배출량 많아 혁신 필요성
용역 통해 유리병 전환 타당성 검토
국내 생수 시장 1위인 제주삼다수가 플라스틱 용기를 유리병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정책 실현을 위한 혁신적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간 10억병 생산, 플라스틱 배출 고민
제주개발공사는 연간 약 10억병의 제주삼다수를 생산합니다.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은 40% 안팎입니다.
1998년 출시 이후 27년간 국내 생수 시장 1위를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생산량만큼 플라스틱 배출량도 많습니다.
제주개발공사는 국내 음료.생수 생산업체 중 2위, 제주도에서는 1위 규모의 플라스틱 생산 업체입니다.
제주 해안에서 발견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가운데 제주삼다수 페트병이 가장 많이 나온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내년 6월까지 타당성 검토 용역 진행
이때문에 플라스틱 삼다수 용기를 다른 재질의 용기로 교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제주개발공사는 현재 용역을 통해 용기 전환에 대한 타당성을 확인해가는 중입니다.
이 용역은 내년 6월 완료될 예정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도 양경호 도의원이 제주삼다수 병을 유리병으로 전환하자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최근 APEC 정상회의에서 정부가 유리병 생수병을 제공했다며 이는 플라스틱을 쓰지 말자는 환경보호 정책 때문이라고 덧붙혔습니다.
제주개발공사가 국내 플라스틱 생산 상위 업체인 만큼 이를 혁신적으로 바꾸는 것이 유리병 전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용역을 통해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고, 내년 6월 완료되면, 플라스틱 페트병뿐 아니라 다양한 재질로 삼다수를 생산할 수도 있다는 답변을 꺼냈습니다.
유리병은 물론 종이 재질도 가능해 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7년 전 한라수 유리병 실패 경험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2013년 유리병 생수인 한라수를 출시했지만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엔 프리미엄만 강조했지 환경성 등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한라수는 출시 2년도 안돼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제주개발공사 내부에선 최근 흐름에 비춰 환경성과 결합하면 유리병 삼다수도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페트병 대체재가 유리병이고, 소비자들도 유리병이 나오면 프리미엄이 보장된다고 인식한다는 분석때문입니다.
소우주 등 국내 유리병 생수 등장
국내에서는 이미 유리병 생수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음료업체 소우주가 유리병에 담긴 생수를 생산해 2025 APEC 정상회의 환영만찬에서 국산 유리병 생수를 정상 테이블에 배치했습니다.
이 업체는 유리병을 회수하고 재사용하는 시스템도 일부 운영중입니다.
하지만 유리병 회수율은 40%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남 산청에서도 유리병 생수인 지리산 1915가 생산중입니다.
상대한 비용을 투자해 유리병 생수 생산 시설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회수율.물류비.가격 인상 등 난제
제주 삼다수를 유리병으로 교체하는데는 여러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오영훈 지사도 생산 설비를 새롭게 도입해야 되는 문제가 있고, 유리병 용기를 세척할 때 발생하는 폐수를 저감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유리병은 페트병보다 무겁고 깨질 위험이 높아 운송비와 포장비가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제주는 섬이라 유리병 삼다수를 유통하려면 물류비와 운송비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유리병 회수가 문제입니다.
회수율이 낮으면 오히려 환경 문제가 불거지고, 전국에 유통된 삼다수 유리병을 다시 제주로 운송하려면 비용 면에선 더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더욱이 유리병으로 생산할 경우 삼다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어, 소비자 수용성도 검토해야 합니다.
유리병 삼다수 생산 시설 구축을 위한 초기 투자 비용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런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 6월 관련 용역이 나오면 삼다수 용기 교체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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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배출량 많아 혁신 필요성
용역 통해 유리병 전환 타당성 검토
제주 삼다수생산 공장
국내 생수 시장 1위인 제주삼다수가 플라스틱 용기를 유리병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정책 실현을 위한 혁신적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간 10억병 생산, 플라스틱 배출 고민
제주개발공사는 연간 약 10억병의 제주삼다수를 생산합니다.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은 40% 안팎입니다.
1998년 출시 이후 27년간 국내 생수 시장 1위를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생산량만큼 플라스틱 배출량도 많습니다.
제주개발공사는 국내 음료.생수 생산업체 중 2위, 제주도에서는 1위 규모의 플라스틱 생산 업체입니다.
제주 해안에서 발견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가운데 제주삼다수 페트병이 가장 많이 나온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플라스틱 용기로 생산되는 삼다수
내년 6월까지 타당성 검토 용역 진행
이때문에 플라스틱 삼다수 용기를 다른 재질의 용기로 교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제주개발공사는 현재 용역을 통해 용기 전환에 대한 타당성을 확인해가는 중입니다.
이 용역은 내년 6월 완료될 예정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도 양경호 도의원이 제주삼다수 병을 유리병으로 전환하자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최근 APEC 정상회의에서 정부가 유리병 생수병을 제공했다며 이는 플라스틱을 쓰지 말자는 환경보호 정책 때문이라고 덧붙혔습니다.
제주개발공사가 국내 플라스틱 생산 상위 업체인 만큼 이를 혁신적으로 바꾸는 것이 유리병 전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용역을 통해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고, 내년 6월 완료되면, 플라스틱 페트병뿐 아니라 다양한 재질로 삼다수를 생산할 수도 있다는 답변을 꺼냈습니다.
유리병은 물론 종이 재질도 가능해 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2013년 출시됐다 2년만에 생산 중단된 유리병 생수 '한라수'
7년 전 한라수 유리병 실패 경험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2013년 유리병 생수인 한라수를 출시했지만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엔 프리미엄만 강조했지 환경성 등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한라수는 출시 2년도 안돼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제주개발공사 내부에선 최근 흐름에 비춰 환경성과 결합하면 유리병 삼다수도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페트병 대체재가 유리병이고, 소비자들도 유리병이 나오면 프리미엄이 보장된다고 인식한다는 분석때문입니다.
유리병으로 출시되는 소우주(홈페이지 캡쳐)
소우주 등 국내 유리병 생수 등장
국내에서는 이미 유리병 생수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음료업체 소우주가 유리병에 담긴 생수를 생산해 2025 APEC 정상회의 환영만찬에서 국산 유리병 생수를 정상 테이블에 배치했습니다.
이 업체는 유리병을 회수하고 재사용하는 시스템도 일부 운영중입니다.
하지만 유리병 회수율은 40%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리산 1915(홈페이지 캡쳐)
경남 산청에서도 유리병 생수인 지리산 1915가 생산중입니다.
상대한 비용을 투자해 유리병 생수 생산 시설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회수율.물류비.가격 인상 등 난제
제주 삼다수를 유리병으로 교체하는데는 여러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오영훈 지사도 생산 설비를 새롭게 도입해야 되는 문제가 있고, 유리병 용기를 세척할 때 발생하는 폐수를 저감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유리병은 페트병보다 무겁고 깨질 위험이 높아 운송비와 포장비가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제주는 섬이라 유리병 삼다수를 유통하려면 물류비와 운송비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유리병 회수가 문제입니다.
회수율이 낮으면 오히려 환경 문제가 불거지고, 전국에 유통된 삼다수 유리병을 다시 제주로 운송하려면 비용 면에선 더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더욱이 유리병으로 생산할 경우 삼다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어, 소비자 수용성도 검토해야 합니다.
유리병 삼다수 생산 시설 구축을 위한 초기 투자 비용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런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 6월 관련 용역이 나오면 삼다수 용기 교체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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