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만료로 석방될 경우 "폭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박 의원은 14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이 구속 만기로 풀려난다는 건 생각해 볼 수도 없지만, 만약 그런 사태가 나면 폭동이 날 것"이라며 "사법부도 국민 정서를 잘 알고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일각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 재판이 지연되고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입니다.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 사건을 담당한 지귀연 판사가 '내 인사가 2월에 있기 때문에 1월에 선고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는 잘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습니다.
지 판사는 앞서 13일 열린 제29차 공판에서 내년 1월 7일, 9일, 12일을 공판기일로 추가 지정하고, 14일, 15일을 예비기일로 정했습니다. 그는 "그 시점까지 진행해 재판을 종결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습니다.
다만 1심 구속기간이 6개월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결심 이후 선고까지 약 한 달이 소요되는 관례 때문에 윤 전 대통령이 구속 만료로 일시 석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편, 특검팀은 일반이적 혐의 등 추가 혐의에 대해 새로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며 구속기간 연장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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