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탑승 시위가 재개된 데 대해 "(이동권이라는) 중국집 간판을 걸어놓고 메뉴판에는 탈시설이라는 피자를 팔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적어도 중국집 하다가 피자도 팔고 싶으면 피자집 간판도 같이 거는 성의 정도는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전장연이 요구하는 것은 탈시설"이라며 "전장연은 지금 '한 사람에게 활동보조인 2명 이상을 붙여 달라'는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여의도에 가서 정치인들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매일 1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4호선에서 도발적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들이 이동권보다 탈시설에 더 관심이 많은 이유는, 사실 이동권에 대해서는 그다지 명확하게 요구할 것이 없기 때문"이라며 "탈시설을 간판으로 내걸고 시위하면 크게 비난받을 테니, 투쟁 수단으로서의 이동권을 투쟁 목적으로서의 탈시설에 붙여놓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금 시점에서 전장연이 지하철이나 버스 놔두고 실제로 이동권 보장에 올인한다면, 국토부를 위시한 정부 부처를 압박해서 자율주행 규제 전면 철폐에 주력하는 것이 답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런 이야기를 하면 '장애인 혐오! 갈라치기!' 소리 지르고 회피하는 그들, 그리고 그들에게 붙어 정치적 공격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정치인들이 존재하는 한, 장애인 관련 정책의 문제들은 해결이 안 될 것"이라며 "아무 데나 '종북!' 외치다가 보수가 멍청해진 것과 같은 길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오는 24일에 실제로 종종 그들에게 악마화된 중증 장애인 부모와 시설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담아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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