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우도 차량 돌진 사고와 관련해 승합차가 도항선에서 내린 후 돌진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약 280m 떨어진 곳에서 확인된 사고 모습입니다.
어제(24일) 오후 2시 40분쯤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 도착한 도항선에서 내린 흰색 승합차가 질주하기 시작합니다.
승합차가 돌진한 곳은 우도에 도착한 관광객이나 제주 본섬으로 돌아가려는 관광객이 오가는 길입니다.
특히 보행자와 차량이 뒤섞여 다니기도 하는 곳이어서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가 컸습니다.
60대 남성 운전자와 일행 5명을 포함해 6명이 탄 승합차가 돌진한 거리는 약 150m.
승합차는 관광객, 행인 등을 그대로 들이받은 채 멈추지 않았습니다.
승합차 앞부분이 찌그러진 상태에서 돌진하는 모습 (사진, 시청자)
승합차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진 상태에서 천진항 대합실 옆 교통표지판 기둥과 부딪치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이 컸음을 짐작케 합니다.
이 사고로 60대, 70대 보행자와 차량에 탔던 60 등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차량 운전자 등 11명도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CCTV에는 선착장 주변을 걷던 행인들이 갑자기 놀라 도망가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인근 상인은 "자동차 굉음이 나면서 달려오는데 사람들이 막 튕겨나가고 그러고 난 다음에 대합실 쪽 벽에 부딪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60대 남성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엔진 회전수가 급격히 올라가며 차가 급발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차량이 돌진하면서 브레이크 등이 켜지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특히 페달 조작 상황이 담긴 사고 기록 장치, EDR과 주변 CCTV를 분석해 페달 오조작 여부, 최초 사고 지점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변형철 제주경찰청 교통사고 재조사팀장은 "사고 기록 장치 데이터를 추출해서 분석하고 제동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을 했었는지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