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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 70%로 지방선거 치르자고?”… 홍준표, 장동혁 향해 “망조다”
2025-11-26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장동혁은 확대, 홍준표는 정면 반발
보수 내부, 민심을 둘러싼 균열만 더 뚜렷해졌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오른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이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원 투표 비중을 70%로 올리겠다고 밝히면서 보수 진영 내부에서 갈등이 즉각 확산되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사실상 지지 의사를 내비치자마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망조가 들었다”고 직격했고, 다른 중진들까지 우려를 더하며 논쟁이 빠르게 커지는 모습입니다.

경선 비율 조정이 기술적인 손질을 넘어, 내년 지방선거의 판을 근본부터 흔들 수 있다는 경고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 홍준표 “기득권만 지키려는 흐름… 망조 든 것”


26일, 홍준표 전 시장은 자신의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당원 비중 확대안을 비판했습니다.
이 공간은 청년들이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을 올리고, 홍 전 시장이 직접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질문을 올린 이는 “정치 성향에 따라 당원을 챙기라는 얘기가 아니다”라며 “나라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후보라면 당내 경선에서 민심은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수 시상식 인기투표도 아니고, 당원을 대량 가입시키면 경선 이기는 구조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이에 “망조가 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당이 망해도 기득권은 지키겠다는 흐름”이라고도 했습니다.


당심 중심 구도가 조직력 공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정면으로 꼬집은 셈입니다

특히 최근 보수 청년층 사이에서도 “음반 차트 조작처럼 조직만 동원하면 되는 구조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만큼, 홍 전 시장의 직설은 더 큰 반향을 만들고 있습니다.

나경원 의원.

■ 장동혁 “당원 권리 확대” 강조… 사실상 지지로 읽힌 발언

앞서 나경원 의원이 이끄는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당원 투표 비율을 50%에서 70%로 확대하고, 여론조사 비중은 30%로 낮추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표면적 취지는 ‘당 기여도 반영’과 ‘당원 권한 강화’입니다.

장동혁 대표는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직후 “당원 권리를 확대하겠다”고 말하며 이 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명목상 당원 주권 강화이지만, 정치권에서는 이 발언을 사실상 지지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장 대표 체제가 “당심 중심의 공천 체계”를 굳히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윤상현 “민심 줄인 경선은 위험”

5선 윤상현 의원은 당심 70% 경선안을 두고 “지방선거는 국민이 직접 투표하는 선거”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윤 의원은 “민심과 거꾸로 가는 위험한 선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심 비중이 줄어드는 순간 공천은 ‘당 내부 경쟁’으로 좁아지고, 결과적으로는 당 바깥 지지층의 이탈 가능성이 커진다는 우려가 깔려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경쟁력을 어떻게 회복할지 고민하는 시점에서, 이 구조가 치명적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 왜 지금 당심 70%인가… 재정비 명분 뒤의 셈법

이번 비율 조정은 총선 패배 이후의 재정비 흐름과 맞물려 있지만, 단순히 숫자 조정으로만 보긴 어렵습니다.
차기 지방선거 공천 기준을 당심 중심으로 재정렬하려는 신호라는 해석이 더 힘을 얻습니다.

당심 비중이 커지면 조직력이 있는 쪽이 유리해지고, 신규 당원 확보 경쟁이 공천 전략으로 직결됩니다.

여기에 민심과 간격이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결국 지방선거가 ‘당 안에서의 싸움’으로 좁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보수 진영의 외연 확장을 다시 막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조직 중심 구조가 굳어지는 순간, 민심의 힘은 더 약해질 수 있다”며 이번 논란이 당의 진로를 결정할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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