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집단행동’ 발언 하루 만에 입 열어
추경호 영장·경선 룰·연대론까지... 지도부 발언 수위 급상승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닷새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조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28일 대구 동구 국립신암선열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계엄 사태 관련 메시지를 두고 지도부가 이어온 침묵 기조에서 벗어난 첫 공개 발언입니다.
■ 초선의 ‘사과 요구’ 뒤 첫 반응… “여러 의견 듣고 있다”
앞서, 김재섭 의원은 YTN라디오 등에서 “지도부가 사과하지 않으면 집단 행동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과 주장 의원이 더 많다는 발언까지 공개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당내 여러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 의견까지 모아 고민하겠다”고 했습니다.
초선 요구를 부정하거나 비켜가지 않은 첫 공식 반응입니다.
■ 추경호 영장 언급, “상황 변화 있을 것”… 구체적 발언 첫 등장
장 대표는 계엄 메시지보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을 먼저 거론했습니다.
“영장 발부 여부에 따른 상황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무런 실체가 없는 빈 껍데기 영장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면서 “반드시 기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발언 강도도 높였습니다.
“기각된다면 정권이 엄청난 역풍을 맞게 될 것”이면서, “내란 몰이도 끝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오세훈 연대론엔 즉답… “지금은 논의할 때 아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개혁신당과의 연대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지금은 연대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내부에서 공개적으로 연대론이 제기된 뒤 지도부가 즉각 차단한 사례입니다.
■ 경선 룰 논란… “지역별로 다른 방식 가능”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심 비중을 70%로 높이는 방안을 두고 의견이 갈리는 상황에서, 장 대표는 “논쟁이 있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각 광역단체마다 같은 룰이 적용될지, 다른 공천 방식을 선택할지는 공관위가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 다른 공천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열어둔 발언입니다.
■ 12월 3일 메시지 관련해서 “여러 고민”
계엄 1년 메시지에 대해서 장동혁 대표는 “여러 상황을 감안해 고민하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메시지의 구체적 내용이나 책임론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경호 영장·경선 룰·연대론까지... 지도부 발언 수위 급상승
장동혁 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경상북도 구미역 광장에서 열린 민생회복과 법치수호 경북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닷새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조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28일 대구 동구 국립신암선열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계엄 사태 관련 메시지를 두고 지도부가 이어온 침묵 기조에서 벗어난 첫 공개 발언입니다.
■ 초선의 ‘사과 요구’ 뒤 첫 반응… “여러 의견 듣고 있다”
앞서, 김재섭 의원은 YTN라디오 등에서 “지도부가 사과하지 않으면 집단 행동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과 주장 의원이 더 많다는 발언까지 공개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당내 여러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 의견까지 모아 고민하겠다”고 했습니다.
초선 요구를 부정하거나 비켜가지 않은 첫 공식 반응입니다.
■ 추경호 영장 언급, “상황 변화 있을 것”… 구체적 발언 첫 등장
장 대표는 계엄 메시지보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을 먼저 거론했습니다.
“영장 발부 여부에 따른 상황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무런 실체가 없는 빈 껍데기 영장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면서 “반드시 기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발언 강도도 높였습니다.
“기각된다면 정권이 엄청난 역풍을 맞게 될 것”이면서, “내란 몰이도 끝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발언하는 동안 유리벽 너머로 참가자들이 집회를 지켜보고 있다. (국민의힘)
■ 오세훈 연대론엔 즉답… “지금은 논의할 때 아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개혁신당과의 연대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지금은 연대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내부에서 공개적으로 연대론이 제기된 뒤 지도부가 즉각 차단한 사례입니다.
■ 경선 룰 논란… “지역별로 다른 방식 가능”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심 비중을 70%로 높이는 방안을 두고 의견이 갈리는 상황에서, 장 대표는 “논쟁이 있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각 광역단체마다 같은 룰이 적용될지, 다른 공천 방식을 선택할지는 공관위가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 다른 공천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열어둔 발언입니다.
■ 12월 3일 메시지 관련해서 “여러 고민”
계엄 1년 메시지에 대해서 장동혁 대표는 “여러 상황을 감안해 고민하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메시지의 구체적 내용이나 책임론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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