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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죽이셔도 좋다" 양향자 '계엄 반성'에 난장판 된 국힘 집회
2025-11-30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양향자 "계엄이 뭐가 정당했냐, 불법이었다"
국힘 일부 지지자 음료 던지며 거세게 항의
계엄 1년 앞두고 국민의힘 메시지 내용 주목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국민의힘 집회 행사장에서 당 지도부가 계엄이 불법이었다며 사과하자 일부 지지층들이 강하게 항의하는 소란이 빚어졌습니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어제(29일) 대전 중구에서 열린 '민싱회복 법치수호 대전 국민대회'에서 "계엄은 불법이었다. 무슨 계엄이 정당했냐"며 "그 계엄의 불법을 방치한 게 바로 우리 국민의힘"이라며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양 최고위원의 발언에 연단에선 고성과 야유가 터져나왔고 팻말과 음료가 날아드는 등 거친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이 가운데는 태극기를 든 참석자가 무대로 뛰어오르려다 제지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에 양 최고위원은 "이런 모습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우리 국민의힘에 신뢰를 안 주는 것"이라며 "제 말이 틀리다면 여러분들의 돌팔매를 당당히 맞겠다. 지금 저를 죽이셔도 좋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어 "그러나 우리 다시 한 번 생각해야 된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가"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혼란의 자리가 오늘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며 "우리 대한민국이 머리 조아리지 않는 그 정책을 만들어내는 일, 그것이 잘 싸우는 길이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계엄의 책임을 인정한다면서도 그 원인은 더불어민주당에 돌리면서 공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장 대표는 그제(28일) 대구 집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국정 방해가 결국 계엄을 불러왔다"면서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들께 혼란과 고통을 드렸고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12·3계엄 1년을 두고 낼 메시지의 수위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 안팎에선 다음 달 2일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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