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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 거울부터 보라”… 김계리, 배현진 정면 난타한 날
2025-11-30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계엄 1주년 앞두고 균열 폭발… 배현진 ‘절연론’, 尹측 맞불
지도부는 강경 기조 유지… 내부 갈등, 공개 충돌로 번졌다
김계리 변호사(왼쪽), 배현진 의원.

배현진 의원이 결국 내부 균열을 완전히 터뜨렸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갈등 징후가 이어져 왔지만, “천박한 김건희”라는 발언은 그 갈등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직접적 촉매가 됐습니다.

계엄 1주년을 앞두고 사과론·거리두기론·책임론이 교차하는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전면에 나서 배 의원을 겨냥하면서 갈등은 더는 정리단계가 아니라 정면 충돌 국면으로 넘어갔습니다.


■ “누가 누굴 보고 천박이라 하나”… 김계리, 완곡어 걷어낸 직설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 김계리 변호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 의원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김계리 변호사 본인 페이스북 캡처.

“도대체 누가 누굴 보고 천박 운운하는 건지 글 수준 보고 피식했다”며 “메타인지도 안 되는 사람이 국회의원이라니 대한민국 현실이 안타깝다”고 썼습니다.


이어 “누구 얘기냐고? 거울을 봐”라고 비꼬았고, ”민주당에서 떠도는 얘기를 앵무새처럼 틀고 있다”며 배 의원의 인식 자체를 ‘찌라시급 논리’로 규정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곡어가 없는 이 메시지는 단순히 반박 정도로만 보기가 어렵습니다.
윤석열 측이 배 의원을 명시적 내부 공격자로 분류했다는 신호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유정화 변호사 본인 페이스북 일부 캡처.

■ 유정화 변호사도 합류… “저질 표현, 아무렇지 않게 쓴다”

여기에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변호를 맡고 있는 유정화 변호사도 가세하며 공세가 더 커졌습니다.

배 의원의 발언을 “저질스러운 단어”라고 규정하며 “무죄추정 원칙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의정 활동을 이어가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세계 보는 눈이 너무 편향돼 불쌍해 보일 정도”라며, 배 의원의 발언을 정치적 판단이 아닌 품격 문제로 끌어내리며 수위를 높였습니다.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직접 변호하는 핵심 당사자들까지 연달아 공개 발언에 나선 것은, 사안이 의견 충돌을 넘어서 야권 내부에서 공개적 충돌의 축이 형성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 발단은 배현진 발언… “윤석열 시대와 결별해야 한다”

논란의 시작점은 배현진 의원이 올린 메시지였습니다.

29일 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겨냥해 사실상 ‘윤석열과의 절연’을 요구했습니다.
“윤 어게인, 신천지 비위 맞추는 정당으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눈길도 못 얻는다”며, ”왕이 되고 싶어 어좌에 앉은 김건희, 그를 지키느라 국민도 정권도 안중에 없었던 한 남편의 계엄 역사와 결별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당 내부에서 가장 민감한 ‘김건희 책임론’을 현직 의원이 공개적으로 언급한 순간, 지도부가 유지해왔던 침묵 기조는 사실상 유지되기 어려워졌습니다.

■ 지도부는 사과 대신 ‘반격’ 선택… 장동혁 “내란몰이는 끝났다”

초선 그룹을 중심으로 계엄 사과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히려 ‘반격’ 메시지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경남 진해 행사에서 “저들의 내란몰이는 이제 끝이 났다. 이제 우리가 반격할 때다”라고 말했습니다.

배 의원의 절연 요구, 초선들의 사과 압박이 동시에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도 지도부가 이처럼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는 데 대해 야권 내부 흐름이 각기 다른 축으로 갈라지는 양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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