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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돌고래 춘삼이 '애 셋 엄마 됐어요'...방류 12년만 또 한 번 희소식
2025-12-01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올해 25살인 남방큰돌고래 '춘삼이'가 최근 새끼를 출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13년 자연 방류된 이후 세 번째 출산입니다.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는 지난달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김녕리와 도두동 일대에서 총 26차례 관찰을 진행한 결과, "춘삼이가 지난 10월경 새끼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다큐제주 오승목 감독은 지난달 12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안에서 춘삼이와 함께 유영하는 새끼 돌고래를 포착했습니다. 새끼의 몸에는 배냇주름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배냇주름은 갓 태어난 새끼 돌고래에서 관찰되는 대표적 특징으로, 새끼가 어미 뱃속에 쭈그린 채 성장하며 생긴 주름이 출산 이후 밖으로 나와서도 일정 시간 무늬 형태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남방큰돌고래 춘삼이와 새끼 돌고래 (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남방큰돌고래 춘삼이와 새끼 돌고래 (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연구팀은 이후 지난달 26일 제주시 도두동, 28일 구좌읍 김녕리, 29일 종달리 해상에서 연속 추적 관찰을 실시해 춘삼이와 새끼 돌고래가 함께 다니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현재 새끼 돌고래는 아주 건강한 상태로, 어미인 춘삼이와 함께 대형 무리에 섞여 제주시 북부 해역을 오가며 무리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연구팀은 "간혹 새끼 돌고래가 어미가 아닌 다른 성체 돌고래 옆에 따라붙는 행동을 해 오해를 일으키는 사례도 있다. 육상 관찰만으로는 정확한 진위 파악이 힘들고 드론 촬영 등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라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수일간 집중 모니터링을 통한 결과로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춘삼이는 2009년 9살의 나이로 포획돼 4년간 사육지를 생활하다 2013년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방류 이후 2016년과 2023년 언론을 통해 춘삼이의 출산 소식이 알려진 적이 있어 이를 포함하면 자연으로 돌아간 후 12년 동안 최소 3차례 새끼를 낳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남방큰돌고래 춘삼이와 새끼 돌고래 (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남방큰돌고래 춘삼이와 새끼 돌고래 (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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