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폭력 보고서
평생 1번 이상 폭력 경험 비율 19.2%
최근 1년 기준 3.5%.. 연령별 차이 커
일상에서의 두려움은 커져 40% 집계
우리나라 여성 5명 가운데 1명은 배우자나 연인 등 '친밀한 관계'에 있는 상대에게 폭력 피해를 당해본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친밀한 관계 내 여성폭력의 실태와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친밀한 파트너로부터 신체적·성적·정서적·경제적 폭력을 비롯해 통제 피해 등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9.2%로 집계됐습니다.
친밀한 관계는 통상 사실혼을 포함한 전·현 배우자 및 전·현 연인 관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지난 2021년(16.1%)보다 3.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조사 시점 기준 최근 1년간 친밀한 파트너 폭력 피해 경험률은 3.5%였는데, 연령대별로는 40~6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40대가 4.5%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세~59세(4.4%), 60세~69세(4.0%), 19세~29세(3.1%), 30세~39세(2.9%), 70세 이상(1.5%) 순이었습니다.
교제폭력의 경우 평생 피해 경험률이 6.4%였으며 2021년)에 비해 1.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조사 시점 기준 최근 1년간 교제폭력 피해 경험률은 0.8%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이 역시 연령대별로 차이가 컸다. 19세~29세 피해 경험률이 2.3%로 가장 높았고, 그 외 연령대에서는 모두 1.0% 이하였습니다.
일상에서의 두려움은 커진 것으로 조사됐는데 '두렵지 않다'는 응답이 2021년 34.6%에서 2024년 25.2%로 크게 낮아지고, '두렵다'는 응답이 36.4%에서 40.0%로 증가했습니다.
연구원 측은 "스토킹처벌법과 스토킹방지법 제정 등으로 사회 전반의 안전 의식은 일부 개선됐지만, 여성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두려움은 오히려 커지는 경향이 관찰됐다"며 "입법적 공백에 대한 보완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평생 1번 이상 폭력 경험 비율 19.2%
최근 1년 기준 3.5%.. 연령별 차이 커
일상에서의 두려움은 커져 40% 집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우리나라 여성 5명 가운데 1명은 배우자나 연인 등 '친밀한 관계'에 있는 상대에게 폭력 피해를 당해본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친밀한 관계 내 여성폭력의 실태와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친밀한 파트너로부터 신체적·성적·정서적·경제적 폭력을 비롯해 통제 피해 등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9.2%로 집계됐습니다.
친밀한 관계는 통상 사실혼을 포함한 전·현 배우자 및 전·현 연인 관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지난 2021년(16.1%)보다 3.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조사 시점 기준 최근 1년간 친밀한 파트너 폭력 피해 경험률은 3.5%였는데, 연령대별로는 40~6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40대가 4.5%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세~59세(4.4%), 60세~69세(4.0%), 19세~29세(3.1%), 30세~39세(2.9%), 70세 이상(1.5%) 순이었습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교제폭력의 경우 평생 피해 경험률이 6.4%였으며 2021년)에 비해 1.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조사 시점 기준 최근 1년간 교제폭력 피해 경험률은 0.8%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이 역시 연령대별로 차이가 컸다. 19세~29세 피해 경험률이 2.3%로 가장 높았고, 그 외 연령대에서는 모두 1.0% 이하였습니다.
일상에서의 두려움은 커진 것으로 조사됐는데 '두렵지 않다'는 응답이 2021년 34.6%에서 2024년 25.2%로 크게 낮아지고, '두렵다'는 응답이 36.4%에서 40.0%로 증가했습니다.
연구원 측은 "스토킹처벌법과 스토킹방지법 제정 등으로 사회 전반의 안전 의식은 일부 개선됐지만, 여성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두려움은 오히려 커지는 경향이 관찰됐다"며 "입법적 공백에 대한 보완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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