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공항 1분 주정차 단속 시작
- 버스정류장 주변 혼잡 사라져
제주국제공항 1층 게이트 입구엔 늘 차량들이 적지 않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제주에 온 가족과 지인들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는 차량들입니다.

제주공항 차량 혼잡 원인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길게 늘어서 있던 차량 행렬이 사라졌습니다.

오늘(1일)부터 제주공항 도착층 일부 구간에서 1분 이상 주정차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1분 단속'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버스정류장이나 횡단보도 근처에 차량을 주정차 한 후 1분이 지나면 곧바로 불법주차로 단속이 됩니다.


단속 구간은 1층 1번~5번 게이트 사이 버스정류장과 횡단보도, 소방차전용구역입니다.

1분 단속이 시작되면서 잠깐 정차하는 차량들 모습도 달라졌습니다.

대부분 차량들이 급히 짐을 싣고 곧바로 출발했습니다.

평소 차량들이 군데군데 서 있어 혼잡을 빚었던 시내버스 정류장 근처도 말끔히 비워졌습니다.

시내버스와 승용차가 뒤엉켜 사고 우려도 있었지만, 그런 모습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제주시는 1분 단속에 앞서, 단속 구간 곳곳에 주정차 단속이 강화되는 내용을 알리는 경고문을 부착했습니다.

또 버스정류장 노선 안내판 옆에도 1분 단속 안내판을 별도로 설치했습니다.


제주 공항 1분 단속은 매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계속됩니다.

1분 이상 주정차 적발 시 일반 승용차는 4만 원, 승합차 이상의 경우 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1분 단속 시행 첫날이었지만, 제주공항 단속 구간에선 별다른 혼란과 불만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주공항 1층 단속 구간을 피해, 3층 출발층에서 대기하는 차량도 적지 않았습니다.

1분 단속 구간 이외 지역에서 계속 5분 단속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1분 단속 시행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관광객들이 렌터카를 몰고 제주 공항에 왔다가 급히 차량을 이동하는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제주시는 1분 주정차 단속 때문에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어르신과 교통 약자들을 위해 제주공항 3층 출발층에 교통약자 탑승 구간을 마련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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