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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살리고 간 두 아이 母.. 딸 "엄마도 기증받으면 안 돼?" 울음
2025-12-05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최경미 씨, 자택서 쓰러져.. 뇌사 판정
100여 명에 기능적 장애 회복도 선물
"생전 기증에 긍정적 생각" 유족 동의
남편 "다음엔 긴 인생 행복하게 살자"
뇌사 장기기증으로 100여 명에 희망을 선물한 최경미 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집에서 쓰러져 뇌사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이 장기기증으로 100여 명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늘(5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22일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에서 44살 최경미 씨가 심장과 간장, 양측 신장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또 최 씨는 인체조직을 함께 기증해 100여 명의 환자의 기능적 장애 회복에 희망을 선물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10월 14일 집에서 갑자기 쓰러져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유족들은 생전 기증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던 최 씨의 뜻을 마지막 소원이라고 생각하고 기증에 동의했습니다.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1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난 최 씨는 간호조무사로 일했고, 결혼 후 두 자녀를 키웠습니다.


활발하고 자상한 성격으로 산책과 드라이브를 좋아했고, 최근에는 꽃꽂이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기도 했다고 유족은 전했습니다.

엄마를 떠나보낸 중학교 1학년 첫째 딸은 "기증받으면 우리 엄마도 다시 살 수 있나"라며 "많이 아프다면 기증을 받으면 되지 않냐"라며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최 씨의 남편 임지강 씨도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경미야, 네가 너무 보고 싶은데,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너무 힘들어. 네가 사랑으로 보살펴온 아이들을 보니 더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잘 키울 수 있게 하늘에서 항상 지켜봐 줘. 다음에는 우리 긴 인생으로 행복하게 잘 살자. 사랑해."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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