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노형동 / 어제(4일) 저녁
건물에서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희뿌연 연기도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제주시 노형동의 한 자원순환시설에서 불이 난 건 어제(4일) 저녁 6시 반쯤.
인명 피해 없이 5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주변에 주택가가 인접해 있어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인근 주민
"소방차가 사이렌 울려서 나와보니까 여기 불길이, 까만 연기가 올라오더라고요. 안에 막 터지는 소리만 났어요. 빵빵 그런 식으로."
지난 1일 밤 / 서귀포시 토평동
나흘 전 발생한 서귀포의 한 폐기물 처리 업체 화재는 더 심각했습니다.
완진되는 데 걸린 시간만 약 41시간.
1,000여 ㎡ 규모 건물 4개 동이 모두 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서귀포시 토평동 / 오늘(5일) 오전
합동 감식도 불이 난 지 나흘 만에야 시작됐습니다.
권민지 기자
"화재가 발생했던 현장입니다. 현재 화재 원인 파악을 위한 합동 감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국과수랑 다 같이 경찰이랑 소방이랑 합동 감식하는 거라서 어디서 발화가 시작이 됐는지 (확인합니다.) CCTV 복구 중이라서.."
특히 이 업체는 지난해 7월에도 화재가 발생했는데, 당시엔 자연 발화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비슷한 상황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는 겁니다.
나흘 동안 발생한 대형 화재 2건이 모두 폐기물 처리 업체에서 발생한 건데, 목재와 폐지 등 적재물을 쌓아 둔 데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화재에 대한 합동 감식 결과는 이르면 한 달 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비슷한 상황과 장소, 여기에 겨울철이란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화면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박주혁 (dopedof@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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