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 서비스
  • 광고/협찬 안내
  • 회원가입
  • 로그인
  • 뉴스
    • 뉴스 기사 보기
    • 뉴스 다시 보기
    • 보도 프로그램
    • 뉴스제보
  • TV
    • 정규프로그램
    • 특집프로그램
    • 종영프로그램
    • 수어프로그램
  • 라디오
    • 장성규 신유정의 라디오를 틀자
    • 양해림의 요망진 라디오
    • 이정민의 All4U
    • 종영프로그램
  • 편성표
  • in제주
    • 60seconds
    • 슬로우TV 제주
  • 시청자센터
    • 시청자 참여
    • 시청자 위원회
    • 시청자 고충처리제도
    • 방송수신안내
    • 공지사항
    • 개인정보취급방침
  • 공지사항
  • JIBS취재윤리강령
  • JIBS투어
뉴스 기사 보기 뉴스 다시 보기 보도 프로그램 뉴스제보
“제주 음식 비싸다고?”… 그런데 그 지갑, 가장 먼저 ‘회’ 앞에서 열렸다
2025-12-09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바가지’가 아니라 ‘제값의 문제’였다
식탁으로 향한 41%의 소비가 던지는 신호
제주 밤바다를 배경으로 한 회 한 접시와 카드 결제 단말기.

제주 음식이 비싸다는 말은 더 이상 새롭지 않습니다.

그런데 관광객의 카드가 향한 방향은 그 말과는 전혀 다른 곳이었습니다.
불평은 가격을 향했는데, 정작 결제는 가장 비싼 메뉴부터 시작됐습니다.

외식 논쟁의 본질은 이제 ‘바가지’가 아니라 ‘제값을 증명할 수 있느냐’의 문제로 완전히 넘어왔습니다.


9일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제주 F&B 소비 심층분석’ 결과는 이런 관광시장 속 소비자 인식의 변화를 수치로 확인시켰습니다.

관광객의 전체 소비 가운데 41%가 식탁으로 향했고, 가장 많이 선택한 메뉴는 ‘회’였습니다.
비싸다고 느끼면서도 가장 먼저 지갑을 연 대상이 가장 ‘비싼’ 음식이었다는 점은, 제주의 소비 구조가 이미 다음 단계로 이동했음을 보여줬습니다.

‘제주 F&B 소비 심층분석’. (제주관광공사 제공)

■ 41%, 식탁 향해… 이미 ‘미식 중심 여행’ 구조


관광객 지출의 ‘100’ 가운데 ‘40’ 이상이 식음료에 쓰였다는 수치는 결코 가볍게 읽히지 않습니다.
제주 여행의 중심축이 숙박이나 이동이 아니라 ‘먹는 경험’으로 옮겨갔다는 뜻입니다.

제주는 이미 보고 지나가는, 둘러보는 ‘풍경’을 소비하는 여행지가 아니라 식탁을 중심에 둔 체류형 목적지로 성격이 바뀌고 있습니다.

외식은 더 이상 부수적인 소비가 아니었습니다.
여행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 동력이자, 관광 산업의 가장 즉각적인 신뢰 지표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제주 F&B 소비 심층분석’. (제주관광공사 제공)

■ “비싸다”는 인식, “만족했다” 응답이 동시에 올랐다

관광객의 70% 이상은 제주 외식비가 비싸다고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절반이 넘는 응답자는 “비싸다고 느꼈지만 만족했다”고 밝혔습니다.
가격에 대한 불만과 경험에 대한 만족이 동시에 높은 이 구조는, 제주 소비가 이미 ‘가성비’의 영역을 벗어났음을 잘 드러냈습니다.

그저 저렴하다고 사먹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 가격을 납득할 수 있었는가”를 기준으로 결제를 결정했습니다.

불만은 커졌지만, 소비는 오히려 더 과감해졌습니다.
지금 제주 식탁에서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변화입니다.


■ 가장 비싼 메뉴를 가장 먼저 골랐다… ‘회’가 상징이 된 이유

가장 선호도가 높은 메뉴는 ‘회’였습니다.
생선·해물요리, 흑돼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모두 가격대가 높은 메뉴들이었고, 동시에 ‘제주에서만 의미가 생기는 음식’들이었습니다.

회는 원산지, 선도, 손질, 숙련도, 서비스까지 한 번에 평가받는 메뉴입니다.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그 메뉴를 선택했다는 것은, 제주 외식에 가장 까다로운 기준부터 들이대고 있다는 뜻입니다.
제주 식탁의 신뢰도를 가장 직접적으로 시험하는 방식이 바로 ‘회’라는 선택으로 나타난 셈입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관광객들은 제주 음식을 그저 ‘한 끼’가 아니라 여행의 핵심 경험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가격보다 ‘이 경험이 제주다운가’를 먼저 따지는 소비가 분명해지는 추세”라고 분석했습니다.

■ 식당은 ‘맛’, 카페는 ‘분위기’… 소비 판단 기준, 갈라졌다

식당 선택의 1순위는 ‘맛’이었고, 카페 선택의 1순위는 ‘분위기’였습니다.
관광객들은 모든 공간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식당에서는 ‘완성도’와 ‘실력’, 카페에서는 ‘머무는 감각’과 ‘기억’을 삽니다.
제주의 F&B 소비는 하나의 시장이 아니라, 서로 다른 기준들이 동시에 작동하는 복합 시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 구조를 읽지 못한 외식은 가격 논쟁에 갇히고, 제대로 읽은 외식은 경험을 설계하며 지갑을 엽니다.

‘제주 F&B 소비 심층분석’. (제주관광공사 제공)

■ 배달·포장이 흡수한 식탁… 소비는 이미 ‘이동형’이 됐다

식탁은 더 이상 식당 안에 머물지 않고 숙소와 해변, 렌터카 안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했습니다.

현지식당 이용객 3명 중 1명은 여행 중 배달 앱을 사용했고 직접 방문한 관광객의 절반 이상은 포장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외식은 이제 ‘매장 중심 산업’이 아니라, 여행 동선을 따라 움직이는 이동형 소비 산업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었습니다.

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업장은 가격에만 매달리고, 따라간 업장은 경험의 회로를 설계하며 또 다른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 “비싸다”는 말의 본뜻… ‘제값을 증명하라’는 요구

이번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해석 지점은 ‘비싸다’는 인식의 성격입니다.
더 싸지기를 바라는 말이 아니라, 그 가격을 정당화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깝습니다.

관광객들은 가격을 알고도 결제했고, 대신 그만큼 더 엄격하게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제주 외식의 경쟁은 더 이상 가격 인하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지금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그 값을 납득시키는 구조를 만들 수 있느냐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메뉴의 서사, 공간의 완성도, 서비스의 신뢰가 동시에 따라붙지 않으면 ‘비싸다’는 인식은 바로 ‘외면’으로 바뀝니다.

■ F&B의 다음 과제… ‘할인’이 아니라 ‘증명’

제주의 외식 산업은 지금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가격을 낮춰 단기 회전에 나설 것인지, 아니면 지금의 가격을 유지한 채 그 가치를 증명할 것인지의 선택입니다

이 고민의 방향 앞에서 관광객들은 이미 행동으로 답을 내놓고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 F&B 산업의 경쟁 상대는 더 이상 주변 지역이 아니라, ‘왜 이 값을 받아야 하는지’를 설명하지 못하는 구조 그 자체”라며 “관광객이 ‘제주라서 이 정도는 납득했다’고 말하게 만드는 지점이 앞으로 시장의 생존선을 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싸다’는 말을, 지금의 가격이 그만한 서비스와 가치로 납득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받아들여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제주 F&B 소비 심층분석 보고서’ 표지 이미지.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목록

최신 뉴스
  • ∙︎ 일본에서 흔들린 관광 판… 제주, 이번엔 늦으면 기회 없다
  • ∙︎ 미·이스라엘, 이란 동시 타격…협상 하루 만에 군사 충돌 현실화
  • ∙︎ 장동혁 "대통령과 약속했으니 오피스텔 구입가로 판매.. 가격 절충 가능"
  • ∙︎ 제주4.3 다룬 창작뮤지컬 '꽃신, 아직 여기에' 공연
  • ∙︎ “대통령은 자택을 내놨다”… 장동혁 1채 매물 공개, ‘약속의 범위’가 쟁점으로
  • ∙︎ 기름값 다시 꿈틀… 2주 연속 상승, 경유가 더 빠르다
  • ∙︎ 우리 해역서 조업하고 어획량 축소 기재한 中 어선 나포
많이 본 뉴스
  • ∙ 연차 3일로 9일 쉰다…2026년 황금연휴 언제 어떻게 챙기나
  • ∙ 20년 의존 끊고 제주산 딸기 모종 시대 열린다
  • ∙ 조업 중 외국인 선원 닻줄에 머리 맞아 숨져
  • ∙ 제주서도 '주식 열풍' 확인…예금 빠져나가고 대출까지 늘었다
  • ∙ 틱톡서 안중근 조롱하고 이토 히로부미 찬양.. 서경덕 "실질적 처벌 어려워"
  • ∙ 옥돔 시켰더니 값싼 '옥두어' 나와...위반 식당 무더기 적발
  • ∙ 이 대통령 "인천공항서 지방공항 가려면 '김포' 거쳐야...시간 너무 걸린다"
  • 회사 소개
  • JIBS방송편성규약
  • JIBS취재윤리강령
  • 개인정보처리방침
  • 시청자고충처리
  • 시청자위원회
  • 방송수신안내
  • 오시는길
  • 사이트맵
  • 우)63148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삼로 95 (오라삼동)
  • 대표전화 : 064)740-7800 팩스 : 064)740-7859 문의 : webmaster@jibs.co.kr
  • CopyRight.2002 JI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