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재수·전문대로 밀리고, 지방은 4년제로 향해
일반고 학생의 4년제 대학 진학 지형이 뚜렷하게 뒤집힌 양상입니다.
2025학년도 기준 서울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46.2%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경북은 80.2%로 가장 높았습니다.
수도권 학생들은 4년제 대학 문턱에서 밀려 재수와 전문대로 이동하고, 비수도권은 오히려 4년제 진학 비중을 높이는 흐름이 고착되고 있습니다.
대학 진학률은 이제 학업 성취보다 거주지의 비용 구조를 더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 서울 4년제 대학 진학률이 전국 최저로 떨어져
14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일반고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46.2%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인천은 54.5%, 경기는 55.7%로 수도권 전체가 60%를 밑돌았습니다. 같은 기준에서 경북은 80.2%, 전남은 77.5%, 충북은 77.3%를 기록했습니다.
서울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30%포인트(p) 안팎까지 벌어졌습니다.
■ 수도권 학생, 지방 4년제 포기하고 재수로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진학은 경쟁이 과도하게 집중돼 있고, 비수도권 4년제 대학은 학비와 생활비 부담으로 기피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수도권 학생 상당수는 대학을 낮춰 입학하기보다 재수를 택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종로학원 측은 수도권에서 재수와 N수 비중이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전문대 진학률, 수도권 몰려
전문대 진학률은 수도권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인천은 24.8%로 전국 1위였고, 제주는 20.0%, 경기는 19.4%, 서울은 18.0%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학생들에게 전문대는 비용 부담을 통제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지로 기능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년제 대학 진학 실패가 곧바로 전문대 이동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서울 하위권 지역, 전국 최저 차지해
시군구별 4년제 대학 진학률 하위 20곳 가운데 18곳이 서울이었습니다.
서울 성동구는 40.1%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고, 강북구 41.0%, 서초구 41.9%, 송파구 43.4%, 동작구 43.5%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 내부에서도 주거비와 사교육 구조에 따라 진학 결과가 갈리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제주는 전문대로, 수도권은 재수로 이동
제주는 전문대 진학률이 전국 상위권에 속하는 지역입니다. 4년제 대학 진학률은 낮은 편이지만, 전문대 진학을 통해 진로를 빠르게 전환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학생들은 수도권처럼 재수에 장기간 매달리기보다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선택지를 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도권의 재수 확대 흐름과는 다른 방향의 적응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 대학 진학률, 성적이 아니라 비용 구조를 반영
현재의 대학 진학률은 학업 수준의 차이라기보다 거주 지역의 비용 구조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학생들은 서울 진학 시 기숙사와 지자체 지원을 받는 반면, 수도권 학생들은 지방 진학 과정에서 동일한 지원을 받기 어렵습니다.
그 결과 수도권 학생이 오히려 더 불리한 선택 구조에 놓이는 역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종로학원은 “수도권 학생들이 서울권 4년제 대학에 집중되지 못하고 전문대나 재수로 몰리는 상황”이라며 “지방 명문대는 학비·생활비 부담으로 기피되고, 재수생들은 주거지에서 먼 대학을 꺼리면서 N수 확대의 구조적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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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학생의 4년제 대학 진학 지형이 뚜렷하게 뒤집힌 양상입니다.
2025학년도 기준 서울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46.2%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경북은 80.2%로 가장 높았습니다.
수도권 학생들은 4년제 대학 문턱에서 밀려 재수와 전문대로 이동하고, 비수도권은 오히려 4년제 진학 비중을 높이는 흐름이 고착되고 있습니다.
대학 진학률은 이제 학업 성취보다 거주지의 비용 구조를 더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 서울 4년제 대학 진학률이 전국 최저로 떨어져
14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일반고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46.2%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인천은 54.5%, 경기는 55.7%로 수도권 전체가 60%를 밑돌았습니다. 같은 기준에서 경북은 80.2%, 전남은 77.5%, 충북은 77.3%를 기록했습니다.
서울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30%포인트(p) 안팎까지 벌어졌습니다.
■ 수도권 학생, 지방 4년제 포기하고 재수로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진학은 경쟁이 과도하게 집중돼 있고, 비수도권 4년제 대학은 학비와 생활비 부담으로 기피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수도권 학생 상당수는 대학을 낮춰 입학하기보다 재수를 택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종로학원 측은 수도권에서 재수와 N수 비중이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전문대 진학률, 수도권 몰려
전문대 진학률은 수도권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인천은 24.8%로 전국 1위였고, 제주는 20.0%, 경기는 19.4%, 서울은 18.0%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학생들에게 전문대는 비용 부담을 통제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지로 기능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년제 대학 진학 실패가 곧바로 전문대 이동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서울 하위권 지역, 전국 최저 차지해
시군구별 4년제 대학 진학률 하위 20곳 가운데 18곳이 서울이었습니다.
서울 성동구는 40.1%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고, 강북구 41.0%, 서초구 41.9%, 송파구 43.4%, 동작구 43.5%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 내부에서도 주거비와 사교육 구조에 따라 진학 결과가 갈리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제주는 전문대로, 수도권은 재수로 이동
제주는 전문대 진학률이 전국 상위권에 속하는 지역입니다. 4년제 대학 진학률은 낮은 편이지만, 전문대 진학을 통해 진로를 빠르게 전환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학생들은 수도권처럼 재수에 장기간 매달리기보다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선택지를 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도권의 재수 확대 흐름과는 다른 방향의 적응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 대학 진학률, 성적이 아니라 비용 구조를 반영
현재의 대학 진학률은 학업 수준의 차이라기보다 거주 지역의 비용 구조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학생들은 서울 진학 시 기숙사와 지자체 지원을 받는 반면, 수도권 학생들은 지방 진학 과정에서 동일한 지원을 받기 어렵습니다.
그 결과 수도권 학생이 오히려 더 불리한 선택 구조에 놓이는 역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종로학원은 “수도권 학생들이 서울권 4년제 대학에 집중되지 못하고 전문대나 재수로 몰리는 상황”이라며 “지방 명문대는 학비·생활비 부담으로 기피되고, 재수생들은 주거지에서 먼 대학을 꺼리면서 N수 확대의 구조적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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