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빠 육아휴직률 15.5% 전국 1위
◇출생아 부모 사용률 39.3%로 최고 기록
◇맞벌이 비율 60.5% 공동육아 문화 정착
제주 아빠들의 육아휴직 참여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17일 발표한 '2024년 육아휴직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제주지역 출생아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15.5%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평균 10.2%보다 5.3%포인트나 높습니다.
제주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015년 1.6%에서 매년 상승해 2022년 11.4%로 처음 두 자릿수를 넘어선 뒤 지난해 15.5%까지 올라섰습니다.
◇출생아 부모 사용률도 전국 최고◇
지난해 제주지역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39.3%로 전국 평균 34.7%를 4.6%포인트 웃돌며 전국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3.4%포인트로 전국에서 가장 컸습니다.
출생아 엄마의 사용률은 73.7%로 전국 평균 72.2%보다 높았고, 2021년부터 7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지역 전체 육아휴직자는 3149명으로 전년 3035명보다 114명 늘었습니다.
이 중 아빠가 1131명으로 전년보다 134명 증가했고, 엄마는 2018명으로 20명 줄었습니다.
◇맞벌이 가구 60.5% 공동육아 불가피◇
제주가 육아휴직 사용률에서 전국 최고를 기록한 배경엔 높은 맞벌이 가구 비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를 보면 제주지역 맞벌이 가구 비중은 60.5%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60%를 넘었습니다.
전국 평균 48.2%보다 12.3%포인트 높습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분석한 신혼부부의 맞벌이 비율은 62.6%로 전국 평균 49.6%를 13%포인트나 앞섰습니다.
맞벌이 가구가 많다보니 부부가 함께 육아 부담을 나눌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진 셈입니다.
◇6+6 제도가 남성 휴직 견인◇
지난해 전국 육아휴직자는 20만6226명으로 전년보다 8008명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육아휴직자는 2022년 20만2093명으로 20만명대에 진입한 뒤 2023년 19만8218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20만명대를 회복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아빠 육아휴직자가 6만117명으로 전년보다 18.3% 급증하면서 전체 육아휴직자의 29.2%를 차지했습니다.
데이터처는 지난해 도입된 '6+6 육아휴직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제도는 생후 18개월 이내 자녀를 둔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첫 6개월간 각각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합니다.
부부 합산 월 최대 9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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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부모 사용률 39.3%로 최고 기록
◇맞벌이 비율 60.5% 공동육아 문화 정착
아빠 육아 휴직 (SBS 뉴스 캡쳐)
제주 아빠들의 육아휴직 참여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17일 발표한 '2024년 육아휴직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제주지역 출생아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15.5%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평균 10.2%보다 5.3%포인트나 높습니다.
제주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015년 1.6%에서 매년 상승해 2022년 11.4%로 처음 두 자릿수를 넘어선 뒤 지난해 15.5%까지 올라섰습니다.
◇출생아 부모 사용률도 전국 최고◇
지난해 제주지역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39.3%로 전국 평균 34.7%를 4.6%포인트 웃돌며 전국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3.4%포인트로 전국에서 가장 컸습니다.
출생아 엄마의 사용률은 73.7%로 전국 평균 72.2%보다 높았고, 2021년부터 7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지역 전체 육아휴직자는 3149명으로 전년 3035명보다 114명 늘었습니다.
이 중 아빠가 1131명으로 전년보다 134명 증가했고, 엄마는 2018명으로 20명 줄었습니다.
아빠 육아 휴직 (SBS 뉴스 캡쳐)
◇맞벌이 가구 60.5% 공동육아 불가피◇
제주가 육아휴직 사용률에서 전국 최고를 기록한 배경엔 높은 맞벌이 가구 비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를 보면 제주지역 맞벌이 가구 비중은 60.5%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60%를 넘었습니다.
전국 평균 48.2%보다 12.3%포인트 높습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분석한 신혼부부의 맞벌이 비율은 62.6%로 전국 평균 49.6%를 13%포인트나 앞섰습니다.
맞벌이 가구가 많다보니 부부가 함께 육아 부담을 나눌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진 셈입니다.
아빠 육아 휴직 (SBS 뉴스 캡쳐)
◇6+6 제도가 남성 휴직 견인◇
지난해 전국 육아휴직자는 20만6226명으로 전년보다 8008명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육아휴직자는 2022년 20만2093명으로 20만명대에 진입한 뒤 2023년 19만8218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20만명대를 회복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아빠 육아휴직자가 6만117명으로 전년보다 18.3% 급증하면서 전체 육아휴직자의 29.2%를 차지했습니다.
데이터처는 지난해 도입된 '6+6 육아휴직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제도는 생후 18개월 이내 자녀를 둔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첫 6개월간 각각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합니다.
부부 합산 월 최대 9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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