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심리 4.5p 급락
◇외식·여행비 지출 전망 뚝
◇환율·물가에 지갑 닫는 가계
제주시에 사는 40대 주부 안모씨는 요즘 마트에 갈 때마다 한숨부터 나옵니다.
장바구니를 들고 채소 코너 앞에서 한참을 서성였습니다.
"예전 같으면 카트 가득 채웠는데, 요즘은 꼭 필요한 것만 사게 돼요."
안씨의 장바구니에는 시금치 한 단과 계란 한 판, 우유 두 팩이 전부였습니다.
계산대 앞에서 안씨는 한 달 전보다 더 오른 물건 값에 놀랍니다.
남편 월급은 그대로인데 지출은 계속 늘어나고 고민이 커집니다.
외식도 꺼려지게 됐습니다.
방학때면 계획했던 여행도 이번엔 포기해야하나 걱정입니다.
안씨처럼 지갑을 닫은 제주 주부들이 적지 않습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발표한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5로 나타났습니다.
전월 108.0보다 4.5포인트 떨어진 수치입니다.
한 달 만에 다시 급락한 겁니다.
전국 평균 109.9보다 6.4포인트 낮은 수준입니다.
◇외식비·여행비 전망 '뚝'◇
소비 지출 전망 중에서도 외식비와 여행비 전망이 특히 나빴습니다.
외식비 전망지수는 88로 전월보다 5포인트 떨어졌고, 여행비는 87로 7포인트나 급락했습니다.
교양·오락·문화비도 86으로 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모두 지난 5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반면 꼭 써야 하는 생활필수 경비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교육비 전망은 97, 교통·통신비는 106, 주거비는 102로 각각 전월보다 1~4포인트 올랐습니다.
경기 전망도 어두워졌습니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87로 전월보다 8포인트 떨어졌고, 향후경기전망지수는 94로 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환율·물가 우려 커졌다◇
주부들이 지갑을 닫은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환율이 치솟고 생활물가가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커진 겁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40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올랐고, 금리수준전망지수도 101로 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특히 제주는 섬 지역 특성상 운송비가 내륙의 2배 수준이라 물가 상승 압박이 더 큽니다.
안씨는 당분간 허리띠를 더 졸라매려는 주부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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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여행비 지출 전망 뚝
◇환율·물가에 지갑 닫는 가계
제주시에 사는 40대 주부 안모씨는 요즘 마트에 갈 때마다 한숨부터 나옵니다.
장바구니를 들고 채소 코너 앞에서 한참을 서성였습니다.
"예전 같으면 카트 가득 채웠는데, 요즘은 꼭 필요한 것만 사게 돼요."
안씨의 장바구니에는 시금치 한 단과 계란 한 판, 우유 두 팩이 전부였습니다.
계산대 앞에서 안씨는 한 달 전보다 더 오른 물건 값에 놀랍니다.
남편 월급은 그대로인데 지출은 계속 늘어나고 고민이 커집니다.
외식도 꺼려지게 됐습니다.
방학때면 계획했던 여행도 이번엔 포기해야하나 걱정입니다.
안씨처럼 지갑을 닫은 제주 주부들이 적지 않습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발표한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5로 나타났습니다.
전월 108.0보다 4.5포인트 떨어진 수치입니다.
한 달 만에 다시 급락한 겁니다.
전국 평균 109.9보다 6.4포인트 낮은 수준입니다.
◇외식비·여행비 전망 '뚝'◇
소비 지출 전망 중에서도 외식비와 여행비 전망이 특히 나빴습니다.
외식비 전망지수는 88로 전월보다 5포인트 떨어졌고, 여행비는 87로 7포인트나 급락했습니다.
교양·오락·문화비도 86으로 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모두 지난 5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반면 꼭 써야 하는 생활필수 경비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교육비 전망은 97, 교통·통신비는 106, 주거비는 102로 각각 전월보다 1~4포인트 올랐습니다.
경기 전망도 어두워졌습니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87로 전월보다 8포인트 떨어졌고, 향후경기전망지수는 94로 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환율·물가 우려 커졌다◇
주부들이 지갑을 닫은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환율이 치솟고 생활물가가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커진 겁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40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올랐고, 금리수준전망지수도 101로 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특히 제주는 섬 지역 특성상 운송비가 내륙의 2배 수준이라 물가 상승 압박이 더 큽니다.
안씨는 당분간 허리띠를 더 졸라매려는 주부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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